'mRNA' 또 일내나…암 잡는 '백신' 임상2상서 사망·재발 위험 44% 뚝
- 22-12-14
'모더나·MSD, 'mRNA-4157·키트루다' 병용요법 효능 입증
2023년 중 임상3상 준비중
미국 기업 모더나와 MSD(머크앤컴퍼니)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항암백신이 임상2상에서 사망 또는 재발 위험을 40% 넘게 줄여 주목된다. 두 회사는 2023년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MSD는 13일(현지시간) 모더나와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mRNA-4157'(V940)이 자사의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와 병용요법 임상2b상(KEYNOTE-942)에서 완전 절제 후 재발 위험이 큰 3~4기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mRNA-4157는 모더나가 기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용했던 mRNA 기술을 적용한 백신이다. 코로나19항원 대신 신생 항원 34개를 암호화한 mRNA가 포함됐다. 체내로 투여하면 RNA가 항원 단백질로 번역돼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두 회사는 흑색종 환자 157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mRNA-4157·키트루다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환자들은 키트루다로 치료받거나 같은 기간 키트루다로 치료받으면서 mRNA-4157 백신을 함께 투여했다.
투약 9개월 뒤 병용요법 참가자들은 키트루다 단독요법 참가자들 보다 사망 또는 재발 위험을 44%나 낮춰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이 병용요법은 전이 없는 생존과 안전성 등 2차 효능평가 기준도 충족했다.
병용요법 참가자 중 14.4%와 키트루다 단독요법 참가자 10%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하지만 안전성 프로필은 지난 임상1상에서 보고된 것과 일치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대단히 큰 뉴스"라며 "수백 가지 암 백신이 수년 동안 시도됐지만, 결코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키 홀렌 모더나 수석부사장은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mRNA 항암효과를 처음 입증했다"며 "1차 치료법인 면역관문억제제보다 더 많은 이점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2023년 임상3상과 빠른 승인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통 대규모로 진행하는 임상3상도 성공할 경우 이르면 2~3년 안에 신약 출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SD는 2016년부터 모더나와 항암 백신을 개발해왔다. 지난 10월에는 모더나에 2억5000만달러(약 3240억원)를 지급하며 협력을 확대했다. 두 사는 향후 mRNA-4157 매출로 얻은 이익을 공평하게 나눌 예정이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이다. 피부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하고 악성도가 가장 높다. 특히 내부 장기로 전이되면 경과가 좋지 않다.
키트루다는 MSD에서 개발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이다. 흑색종이 뇌까지 전이돼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키트루다로 치료한 뒤 완치돼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높은 치료 효과로 여러 제약사가 자사 항암 신약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 임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