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다음달 시애틀서 독주회-“서둘러 입장권 구입을”
- 22-12-11
내년 1월6일 오후 8시 시애틀 베냐로야홀어서 콘서트
시애틀심포니 내년도 첫 기획 공연 주인공으로 초빙돼
시애틀심포니 CEO, 이승영ㆍ샘 조 이사 등 기자회견가져
“시애틀 한인들에게 내년도 최고의 공연 선물될 것”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연주자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조성진(28)이 다음달 시애틀에서 독주회를 가진다.
미국 최고 심포니 가운데 하나인 시애틀심포니의 크리쉬나 티아가라잔 최고경영자(CEO)와 존 로센 이사회 의장, 이승영ㆍ샘 조 이사는 지난 9일 한인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1월6일 오후 8시 시애틀 베나로야홀에서 열리는 조성진 독주회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시애틀심포니에는 모두 37명의 이사가 있는데 이 가운데 한인 이사는 이승영 변호사와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아이크 리, 디애나 리, 론 구씨 등 모두 5명이다.
티아가라잔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조성진의 시애틀 콘서트는 지난 2019년 1월 ‘셀리브레이트 아시아’공연에 이어 3년 만”이라며 “조성진의 공연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 시애틀로 초빙하기 매우 힘든 상황에서 독주회를 운좋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승영 이사는 “여러 사정으로 조성진 독주회에 대한 홍보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콘서트는 시애틀한인회들에게 내년도 최고의 공연 선물이 될 것”이라며 “매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서둘러 입장권을 구입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5년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해 한국인 최초의 우승자가 된 조성진은 현재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 시애틀 독주회의 티켓은 좌석에 따라 30달러선에서 비싼 곳은 130달러 정도가 된다.
조성진이 연주를 하게 될 베나로야홀은 시애틀심포니의 전당으로 현재 미국 최고 공연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으며 모두 2,500여석을 구비하고 있다.
조성진은 이번 시애틀 연주회에서는 모두 5곡을 연주하게 된다.
헨델의 ‘건반 모음곡 제5번’을 시작으로 현대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러시아 작곡가 소피아 아스카토브나 구바이둘리나의 ‘피아노를 위한 샤콘느’를 연주한다. 이 곡은 전통적인 형식을 기반으로 하여 중심음을 사용했고, 불협화음, 클러스터 등의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여 색다른 음향을 구현하고 있다.
이어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Op.24를 연주한다. 1861년 요하네스 브람스가 작곡한 피아노 독주를 위한 작품이다. 25개의 변주곡과 마지막 푸가로 구성되어 있다.
4번째 연주곡 역시 브람스의 곡이다. Klavierstücke Op.76 모음곡이다. 브람스의 첫 번째 성격소곡 묶음집으로 4개의 카프리치오(Capriccio)와 4개의 간주곡으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 연주곡은 슈만의 심포닉 에튀드(교향적 연습곡)으로 피아노독주를 위한 곡으로 고난이도의 기교를 요구한다. 조성진만의 기법을 통해 그의 현란한 기교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8년 시애틀심포니 수장으로 취임한 티아가라잔CEO는 한인 부인 조애나 황씨와의 사이에 대학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두고 있다. 그는 뉴욕 ‘오푸스 챔버스 오케스트라’ CEO로 재직 중 정체에 빠진 스코트랜드 왕립 오케스트라(RSNO)의 CEO로 영입돼 10여년간 개혁과 성장을 진두지휘하다 시애틀심포니로 스카웃됐다.
키아가라잔 CEO는 “워싱턴주는 공연 티켓 등을 미리 구입해 이익을 붙여 되파는 것이 합법이며 이 때문에 조성진 같은 유명 공연은 장당 500달러선에서도 입장권 거래가 이뤄진다”면서 “굳이 개인적으로 구입할 필요없이 시애틀심포니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입장권 구입사이트: https://cart.seattlesymphony.org/24101/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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