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아닌 여자 둘이 산다면?
- 22-12-07
UW안지현 교수 ‘조립식 가정’주제로 북소리 진행
전통적 가정 아닌 다양한 형태의 관계맺기 등 다뤄
결혼도 싫지만 고독사도 싫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뭐가 있을까?
유교적인 전통 가정을 가장 소중한 형태로 여겨져온 한국 사회에서도 싱글라이제이션(Singlization), 비혼족(非婚族), 딩크족(DINK) 등 다양한 가족구성원이나 형태들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대(UW) 안지현 교수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89회 북소리에선 이처럼 전통이 아닌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관계맺기와 주거방식 등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서강대와 연세대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밟은 뒤 테사스대(오스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안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UW에서 미디어 글로벌, 다문화 가구, 미디어속 인종과 국가 경합ㆍ갈등ㆍ공모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안 교수는 이날 북소리에서 한국에서 지난 2019년 출간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화제의 책인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란 책을 바탕으로 ‘조립식 가정의 탄생’이란 제목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저자인 김하나 작가와 황선우 작가라는 여성 2명이 함께 살면서 겪은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에세이다. 여성 2명이 함께 산다고 해서 ‘동성애’를 상상할 필요는 없다.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패션 매거진 에디터로 각자 전문직을 갖고 있던 40대의 두 여성이 트위터를 통해 아는 사이로 출발해 가끔 와인을 마시고 문화 생활을 함께 하면서 함께 살아보기로 결심을 한다. 공동으로 대출을 받아 서울 망원동에 집을 산 뒤 고양이 4마리(현재는 한마리 죽고 3마리)와 함께 살면서 겪게 되는 다름, 그로 인한 갈등과 싸움, 극복 과정 등을 담고 있다.
실제 한국에서도 저출산이나 고령화로 인한 방식이 아닌 다른 형태의 가족 모양새를 고민하는 남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고, 1.2인 가구는 전체 60%에 육박할 정도이다.
경제적이나 사회적인 문제로 비혼주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결혼은 아니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동거형태나 공동체 형성 등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강사를 맡은 안 교수는 “저도 현재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결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 속에서 내가 가르치는 전공보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북소리가 평일 오후 시간대 온라인으로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UW한국학센터 하용출 교수 등도 동참해 한국 사회의 가족과 문화, 여성 등 다양한 주제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