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 한국과 동행 마무리…"평생 잊지 못할 환상적 시간"
- 22-12-06
"감독 기간 매우 만족…우리 선수들은 최고였다"
"9월에 재계약 포기, 충전 후 향후 거취 정할 것"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4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한국대표팀과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의 쾌거를 이룬 한국은 기세 좋게 브라질과 맞닥뜨렸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조별리그가 끝난 뒤) 16강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전략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전반전엔 브라질을 너무 압박하지 않으면서 역공을 펼치려 했는데 브라질이 경기를 잘 통제했다. 그들이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을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골을 빠르게 허용했고 이어 페널티킥 골까지 내주면서 에너지를 잃어가는 순간이 됐다. 이미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연속 실점해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비록 졌지만 선수들은 잘 해줬다고도 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도 우리의 게임 전략과 스타일에 충실했다"면서 "마지막 20분 동안 정말 잘 해줬으며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국대표팀과의 4년 간 동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뒤 2개월 후 선임된 벤투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중도 교체없이 4년 임기를 채우고 월드컵 진출을 이끈 감독이 됐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서도 조별리그 1승1무1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57경기를 치른 벤투 감독의 최종 성적은 35승13무9패다. 대표팀 감독 중 단일 재임 기간 최다승 기록이다.
그는 "계약 자체가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였다"면서 "최종 예선을 마친 후 협회가 새로운 오퍼를 제시했다. 그렇지만 이미 지난 9월에 카타르 월드컵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과도 면담해 입장을 재확인했고, 선수단에도 전달했다"면서 "포르투갈로 돌아가 조금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4년을 돌아본 벤투 감독은 "감독을 했던 기간이 매우 만족스럽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조별리그를 가장 잘 치렀다"면서 "매우 자랑스럽고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줬던 선수들을 감독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나에게 환상적인 의미다. 선수도, 팀도 그렇다"면서 "선수들의 태도나 자세, 인격 모두 훌륭했다. 같이 일했던 모든 분께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