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 급감했던 시애틀 학생 등록률 이젠 정상화됐다
- 22-12-04
시애틀교육구내 106개 학교내 학생수 올 127명 감소에 그쳐
코로나팬데믹 당시 큰 폭으로 감소했던 시애틀시내 학생수가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급감하던 학생수가 올해 100여명 수준으로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 10월 교육구내 106개 학교에 등록한 학생수는 총 5만56명으로 지난해 보다 127명 감소했다. 지난 2020~2021학년도와 2021년~2022년 사이 약 2,000명이 줄어든 데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극심했던 이 기간 학생수가 급감했던 이유는 원격교육에 실망하거나 자녀들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부모들이 자녀들을 대거 사립학교로 옮기거나 홈스쿨링을 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등록학생수 감소에 따라 연방정부의 지원도 줄었다. 학년 말 등록 학생수가 다음해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돈의 액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SPS에 따르면 학생 1인당 10,599달러를 지원받고 특별교육 서비스를 받는 학생들의 경우 10,545달러가 지원된다.
학생수 급감세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교육구는 재정적 어려움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SPS 재정담당자에 따르면 향후 수년 간 연간 최소 1억달러의 예산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도 약 1,000만 달러가량 부족한 상황이다. SPS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예산은 1억 2,370만달러, 이듬 해에는 1억 5,680만달러로 모두 예산범위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린다 세브링 SPS 예산담당자는 “예산부족은 누적된 것”이라며 “팬데믹 시기 등록자 감소는 물론 전반적인 인구 감소, 대형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7년~18년 학년도에는 학생들이 더 많은 잠을 자도록 한다는 취지로 학교 시작을 늦추었고 이에 따라 학교 버스 운영 비용이 증가하는 등 추가 예산이 투입됐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베렌트 존스 SPS 교육감은 과거 방식으로 되돌리려 했지만 학부모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존스의 제안대로 할 경우 5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제시됐었다. 현재 SPS의 학생 1인당 교통지출 비용은 워싱턴주내 타 교육구에 비해 크다.
SPS 측은 현재 교욱구 중앙사무실 서비스와 일부 학교 프로그램 축소 등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내년 1월 중 개최될 교육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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