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코로나사망 1년간 4,000명, 앞으로 3개월에 4,400명 사망?
- 21-01-23
20일까지 전체 사망자 4,065명 돌파
전체 감염자 29만6,087명으로 30만 육박
입원환자는 1만6,939명으로 늘어나
UW IHME 5월1일까지 사망 8,491명 예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코로나 환자 발생 1년 만에 워싱턴주의 코로나 사망자가 4,000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개월여 사이 추가 사망자가 4,400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울한 보고까지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지난 20일 밤 11시59분 현재 주내 코로나 사망자가 4,065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통계 취합의 문제로 사망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이날 12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며 이틀치 이상의 자료를 한꺼번에 발표했다. 그야말로 코로나 환자 발생 1년 만에 사망자 4,000명을 돌파한 것이다.
주내 코로나 하루 신규 감염자도 여전히 2,000명을 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밤 11시59분 기준으로 전체 코로나 환자가 29만 6,087명으로 나타나 전날보다 2,070명이 늘어났다. 이는 워싱턴주 인구가 76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주민 25명당 한 명 꼴로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미국 전체적으로 13명당 한 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에 비해서는 낮은 감염률이다.
이날 늘어난 전체 2,070명의 감염자 가운데 1,930명은 확진자이고 나머지 140명은 '잠정 확진자'이다.
잠정 확진자는 항체를 만드는 항원에서는 양성을 보였지만 코로나 분자 검사에서는 음성을 보인 케이스다. 이는 결국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되는 과정에서 항체가 형성된 경우라 할 수 있다.
또 이날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는 모두 91명으로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 입원한 코로나 환자는 모두 1만6,939명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면서 타이레놀 등으로 치료를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주 보건부는 20일까지 모두 432만 5,798건의 코로나 검사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워싱턴대학(UW)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가 오는 5월1일까지 8,49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코로나 사망자가 4,065명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4월말까지 앞으로 3개월여사이에 사망자가 4,426명이 더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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