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마트 총기난사범, 유서 공개됐다…범행 이유는?
- 22-11-26
동료들 '연쇄살인마'라며 따돌려…"자존감, 회복 불가능하게 바닥나"
22일 밤 10시께 월마트서 총기난사…용의자 포함 7명 숨져
추수감사절을 앞둔 지난 22일.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난사를 저지른 범인의 유서가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당국은 31세인 용의자 인드레 빙의 휴대폰에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고 전했다. 공개된 메모에 따르면 빙은 "하나님, 당신을 실망시켰다"며 자신의 일터에서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빙은 "나는 지능이 낮은 멍청한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견디려 노력했다. 그러나 내 자존감은 결국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바닥이 났다. 그들은 나를 비웃었고 내가 제프리 다머(최소 17명을 살해한 미국 희대의 연쇄살인마)라고 놀려댔다"고 전했다.
그는 "몇 달 전 나는 한 동료의 대화를 엿들었다. 그는 입사 첫날부터 나와 함께 일하고싶지 않다고 다른 동료에게 말했다. 그 이후부터 나는 폭발했다. 동료들은 마지막까지 나를 조롱했다. 그래서 그들은 나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사실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았다. 맹세코 이것(총기난사)을 계획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사탄에게 이끌린 것처럼 일을 저질렀다"며 "나만큼 다정한 사람도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는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실수로부터 배움을 얻고 물질적인 것이 아닌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기를 바란다. 나의 유일한 소원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나는 동료인 A(공개된 문서에서 검열됨)씨의 목숨은 살려줄 것이다. 나의 어머니 역시 암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의사가 아닌 쓴 살구(apricot)가 암의 치료제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며 글을 마쳤다.
지난 22일 밤 10시12분께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용의자를 비롯한 7명이 숨졌다. 이후 당국은 31세인 용의자 인드레 빙이 지난 2010년부터 근무하며 매니저로 야근 팀을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에 따르면 빙은 영업시간 종료 이후 매장 재고 관리를 감독했다.
한편, 미국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690건(645명 사망)에 이어 올해 들어 총 607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637명이 숨졌다.
![]() |
2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한 가운데 31세인 용의자 인드레 빙은 지난 2010년부터 매장에서 근무하며 매니저로 야근 팀을 이끌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