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세계 억만장자 30% 급증, 베조스 4년 연속 1위
- 21-04-07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세계의 억만장자(10억 달러 이상 자산가)는 전년 보다 30% 증가한 275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세계의 억만장자가 전년대비 30% 늘어난 275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새롭게 억만장자 리스트에 합류한 인사는 모두 660명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됐음에도 억만장자가 오히려 증가한 것은 전염병으로 온라인상거래업체가 급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1700억 달러로 추산돼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로, 그의 자산은 1150억 달러로 추산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상점이 약진함에 따라 억만장자 42%가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회사의 순익이 전년 대비 38% 급증했으며, 주가도 60% 급등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6일 현재 3223달러로, 시총은 1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아마존의 주가가 이같이 급등함에 따라 대주주인 베이조스의 자산도 함께 불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자산을 1150억 달러로 늘려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루이뷔통 등을 소유해 패션 제국을 건설한 버나드 아르노 LVMH 회장(1500억 달러), 4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240억 달러), 5위는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970억 달러)였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른 부호 중 11%는 여성이었다. 여성 최고 부호는 프랑스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랜시스코 베텐코트 메이어였다. 그의 자산은 736억 달러로 추산됐다. 베이조스의 전부인 맥켄지 스콧은 530억 달러로 3위였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7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중국(698명)이 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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