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블프에도 美소비자들, 아이폰14 살 수 없어"
- 22-11-26
애플의 최신 휴대폰을 찾는 많은 쇼핑객들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이 시작되는 날)에 애플 매장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샐리 캐논과 아들 마이클은 이날 메릴랜드 주 베데스타에 있는 애플 매장을 방문했으나 아이폰14 재고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아비샤 루이텔도 조카에게 아이폰14를 선물하기 위해 애플 매장을 방문했지만 재고가 없어 이전 버전인 아이폰12를 구입했다.
베데스다 쇼핑몰에 있는 애플 매장 직원은 "아이폰14 시리즈의 재고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 있는 매장의 또 다른 직원도 "아이폰14 플러스는 완전히 품절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샐리 캐논은 아이폰14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한 달 이후에나 받을 전망이다. 아이폰 매장 직원은 "지금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한 달 이후에나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쇼핑의 경우, 아이폰14 프로의 대기시간은 최대 40일이며,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14 시리즈가 품절됨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아이폰을 주문하고 있어 대기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IT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아이폰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블랙 프라이데이 아침에 많은 소비자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14 시리즈 재고가 평소보다 25%-30%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일 성명에서 아이폰14 시리즈의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는 세계 아이폰 제조의 메카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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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계 최대 규모 아이폰 생산지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과 코로나19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보안요원과 충돌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노사분규로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2만 명 이상이 떠났으며, 이에 따라 11월 말까지 정상가동이 힘들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일 보도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148.1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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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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