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킬티오 한인사회와 한국 대성동 자매결연 맺었다
- 22-11-25
김원준ㆍ제임스 유ㆍ존 엄씨 자유의 마을 찾아 행사 가져
양측 문화와 교육 등을 기반으로 교류 해나가기로 합의해
동행 일본계 미국인 대성동초등학교에 바이올린 10대 기증
머킬티오 한인사회와 한국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머킬티오 한인 커뮤니티위원회 소속인 김원준(RMG INC 대표)씨, 제임스 유(에이스 메탈 대표)씨, 존 엄씨는 지난 달 한국을 방문,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찾아 양측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최근 시애틀로 귀환했다고 전해왔다.
이번 머킬티오 한인사회의 대성동 방문에는 제임스 유 대표의 부인인 필리핀계 아이미 유씨, 시애틀 사업가인 일본계 미국인 마이클 시마사키씨, 부인인 중국계 미국인 신디 시마사키씨도 동행했다. 시마사키 부부는 현재 워싱턴주 팬 아시안문화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원준씨 및 제임스 유씨와 친분이 두터운데다 한반도에 관심이 많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열린 자매결연 체결식에는 행정구역상 대성동이 속해 있는 파주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방문단은 판문점 JSA 헌병들의 경호를 받으며 대성동에 들어갔다.
자매결연은 머킬티오 한인 방문단과 대성동 자유의 마을 김동구 이장 사이에 이뤄졌다. 양측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문화 및 교육 등을 기반으로 교류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시마사키 부부는 이날 자매결연 현장에 미국서 구입해 가져간 바이올린 10대를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연주를 하도록 기증했다.
시마사키씨는 “비무장지대인 DMZ안에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통일을 위한 음악이 맨먼저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이올린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시마사키씨에 이어 김원준씨도 자신의 저서 <DMZ 다큐멘터리> 영문책을 마을 주민과
대성동초등학교, JSA 미군 경비대대에게 각각 전달했다.
대성동 자유의 마을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민간마을이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은 1953년 7월 남북 정전협정 당시 남북 양측이 마을 한 곳씩을 두기로 합의하면서 생긴 마을이다. 대성동 자유의 마을과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800m 정도 떨어진 곳에 북한의 기정동 평화의 마을이 있다.
머킬티오 한인사회가 대한민국 유일 비무장내 마을인 대성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우선 김원준씨가 한국 홍익대 교수 등을 지낼 당시 DMZ 등을 촬영하면서 대성동 마을과 인연을 맺고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유씨와 존 엄씨 등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상징성을 갖고 있는 대성동과 교류를 원하면서 자매결연까지 이어졌다.
김원준씨와 제임스 유씨 등 이번 방문단은 “대성동을 찾아 북녘 땅을 바라보면서 어서 빨리 자유 민주주의에 의한 평화통일을 이루어 남과 북이 뭉쳐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길 염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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