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니 마스크 쓴 사람이 없네"…'제로코로나' 중국인들 '분노'
- 22-11-23
베이징은 코로나19 두려움과 피로의 가마솥으로 변해
"잠 잘 때마다 다음날 아파트에 갇힐지 확신할 수 없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객들의 모습에 중국인들이 분노했다. 중국의 여전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점점 방역 고삐를 풀고 있는 해외 상황을 목격하면서 괴리감을 느낀 데 따른 것이다.
23일 APF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고 있는 한 웨이보에 "어떤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고, 어떤 사람은 한 달 동안 집에 갇혀 있거나, 두 달 동안 캠퍼스에 갇혀 문밖으로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사용자는 "누가 내 인생을 훔쳐 갔나요? 나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산시성에 거주하는 웨이보 사용자는 중국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월드컵은 많은 중국인들에게 해외의 실제 상황을 볼 수 있게 했으며 조국과 경제 그들 자신의 젊음을 걱정하게 했다"고 썼다.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날 기준 중국 인구의 4분1 이상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봉쇄했다. 이는 월드컵을 즐기는 관중들과는 대조적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실제 중국 수도 베이징의 경우 거의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 규제로 시민들은 고통을 느끼고 있다.
AFP는 베이징의 학교와 기업은 문을 닫았고, 식당은 텅 비었으며 언제든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며 이제 베이징은 두려움과 피로의 가마솥이 됐다고 전했다. 언제 끝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당국의 방역 조치에 지쳤다는 것이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은 "난 이제 모든 것에 질렸다"며 "거리에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과 외식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했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한 프랑스인은 전날 아침 남자 친구의 아파트에 하룻밤을 묵은 후 뜻밖에 감금됐다. 이웃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 돼 아파트 전체가 5일간 봉쇄된 데 따른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국인은 "잠을 잘 때마다 다음날 우리가 아파트에 갇힐지 확신할 수 없다"며 "우리에게 남은 것은 거리를 걷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자유뿐"이라고 했다.
AFP는 현재 베이징의 일일 확진자는 약 1500명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지만 국제 기준으로는 낮은 편에 속한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한지 거의 3년이 지난 지금 세계 다른 나라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중국의 이런 고강도 방역 조치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