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너무 비싸"…인플레에 '칠면조 대신 닭' 고르는 美 시민들
- 22-11-23
미국 인플레이션 수십 년 만에 최고치 기록
10인 평균 식사 가격 작년比 21% 올라 64달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시민들의 상차림마저 바꾸고 있다. 샌드라 화이트는 매년 추수 감사절마다 칠면조를 먹었다. 그러나 올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프라이드 치킨으로 메뉴를 바꿔야 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몇 달간 일부 상품들의 가격이 완화됐지만, 소비자들은 식료품비를 감당하기 위해 큰 노력을 들이고 있다.
이스트 할렘에 사는 화이트(70)는 칠면조에 대해 "너무 비싸다"라면서 집에 오는 다른 손님들에게 다른 식사들을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함께 식료품 쇼핑을 하던 예샤 스완(42)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그는 다행히도 가족 중 한 명이 식탁에 오를 칠면조를 구매했기에 부가적 메뉴에 돈을 더 쓸 수 있었다.
스완은 "이것은 내가 평소 구매하던 것보다 훨씬 적다"며 "햄을 구할 수가 없어서 콜라드 그린 통조림을 대신 구매했는데 확실히 다르다"라고 아쉬워했다.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에도 칠면조 요리를 먹지 못한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 농무부에 의하면 칠면조 수급을 악화시키는 건 칠면조 800만 마리를 포함해 5000만 마리 가금류들을 도살하도록 한 조류독감 탓도 크다. 이로 인해 미국의 칠면조 가격은 지난해보다 21% 비싸졌다.
추수감사절 식료품 중에 가격이 오른 건 칠면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칠면조 요리 안에 들어가는 속, 완두콩, 고구마, 크랜베리, 당근, 호박 등의 가격 역시 모두 올랐다.
10인분 평균 식사 가격은 2021년 대비 21% 오른 64.05달러로 책정됐다.
요리사 호세 로드리게스는 "우리는 예전에 파티를 열곤 했지만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그럴 수 없었고 정말 줄여야 했다"면서 이번에는 그의 아내와 두 마리 개랑만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칠면조를 구매한 사람들은 22%나 오른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 조류독감 위기를 겪지 않은 뉴욕 버팔로 인근 웬델스 가금농장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위한 칠면조 1100마리가 모두 팔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웬델스 농장은 가격을 22%나 올려야 했다고 매니저 카미 웬델은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