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명 사망' 인도네시아, 지진 쑥대밭 속 구조작업 안간힘
- 22-11-22
규모 5.6 지진에 300여 명 부상…"시간 지날수록 피해자 더 늘어날 듯"
가옥 2200여채 파손·이재민 5000여 명 발생…여진만 80여 회로 복구 난항
인도네시아가 전날(21일) 자바섬 서부를 강타한 규모 5.6 지진으로 최소 162명의 사망자가 확인되고 수백 명이 부상 피해를 겪은 가운데, 여전히 건물 붕괴 잔해에 갇힌 이들을 꺼내기 위한 구조 작업이 한창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5.6으로 상대적으로 강진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산악 지대 치안주르 마을 근처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 건물들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주민들은 당황해 거리로 몸을 피했고, 일부 주민은 건물 잔해에 깔린 것이다.
밤사이 치안주르 한 병원 주차장은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일부 환자는 병원에 다 들어가지 못해 임시 텐트에서 치료를 받았다. 도로에서 링거를 맞는 환자들도 있었고, 의료진이 횃불을 켜놓고 그 아래에서 봉합 시술을 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붐비는 병원 주차장에서 로이터 인터뷰에 응한 쿠쿠(48)는 "모든 게 아래로 무너져 내렸고, 나도 이 아이 아래에 깔렸다"며 "아이들 중 두 명은 살아 남아 꺼내 올렸지만, 한 명은 아직 실종 상태"라고 울먹였다.
데디 프라세요 경찰 대변인은 국영 안타라 통신을 통해 22일 오전 경찰관 수백 명이 투입돼 구조 현장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인사의 주요 업무 지시는 피해자 대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드완 카밀 서자바 주지사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16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이 중 상당수가 어린이다. 부상자도 3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카밀 주지사는 "당국은 부상자와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립재난관리청(BNPB)은 62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을 뿐, 추가 100명의 추가 희생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2일 현재 공무원들도 산사태로 차단된 쿠게낭 지역에 속속 진입 중이라고 BNPB는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고 80여회 여진도 발생해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BNPB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2200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5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지 서자바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75km가량 떨어져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태평양 유역을 가로지르는 지각판이 충돌하는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2004년 인도양에서 발생한 규모 9.1~9.3 해저지진(쓰나미)으로 14개국 22만6000명이 사망했던 당시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북부 수마트라 섬 앞바다가 집중적인 피해를 겪은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