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코로나 팬데믹 전쟁’어떻게 될까?
- 21-04-06
워싱턴주, 접종 진척되지만 변종 바이러스 확산 걸림돌
워싱턴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백신 접종 가속화라는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제4차 대유행 조짐이라는 비관론들이 혼재하고 있다.
낙관론의 가장 큰 무기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일 밤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까지 워싱턴주 주민 147만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15일부터는 16세 이상 630여만명이 접종 대상자가 된다. 우메어 샤 보건부장관은 이날을 ‘백신접종 날(Vax Day)’로 정한 상태다.
이와 함께 현재 매일 평균 5만6,000여명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의 원래 목표인 4만5,000명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4일 밤을 기준으로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372만 도스의 백신 접종이 이뤄진 상태다. 이는 연방 정부가 공급한 429만 도스의 83%에 달한다.
그동안 수요에 비해 부족하게 공급돼 왔던 백신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주문량만큼 연방 정부로부터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만 역대 최고기록인 46만 도스가 도착한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여름부터 12~15세 어린이들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같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샤 장관은 워싱턴주의 심장부인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는 팬데믹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더 큰 피해를 일으키며 백신접종의 면역력을 따돌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확진자 가운데 과반수에서 추출됐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지난 1월17일부터 3월13일 사이에 워싱턴주에서 검진된 확진자 가운데 약 3분의1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보건부 관계자는 4차 대유행이 일어난다 해도 이미 워싱턴주의 65세 이상 노인들 중 73%가 최소한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되지는 않지만 아직도 접종 받지 않은 65세 이상 노인이 33만여명에 달한다며 이들에게 서둘러 접종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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