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위로 드러난 FTX '방만 경영'…창업자에 쏟아지는 비판
- 22-11-20
변호인단, 샘 뱅크먼 창업자 '트윗' 때문에 변호 포기…"파괴적인 트윗"
가상자산 장부도, 보안도 안 갖춘 FTX…신임 CEO "이렇게 엉망인 경우 처음"
이른바 'FTX 사태' 이후 FTX의 방만했던 경영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리드 창업자를 변호하기로 했던 법무법인 폴 와이스는 이해상충을 이유로 변호를 중단하기로 했다.
마틴 플러멘바움(Martin Flumenbaum) 폴 와이스 변호사는 프리드 창업자의 지속적인 트윗이 변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프리드 창업자의 트윗을 '끊임없는, 파괴적인 트윗'이라고 묘사하며 이 같은 그의 행동이 변호를 포기하게 만든 주된 원인임을 시사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실제 모델이자, 주식 중개인이었던 조던 벨포트(Jordan Belfort)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드 FTX 창업자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이번 FTX 붕괴가 계획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벨포트는 "FTX의 비즈니스 모델은 펌프앤덤프(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후 매도하는 것)다. 헤지펀드와 벤처캐피탈들은 이를 명확히 알지 못했다"며 "프리드 창업자는 소시오패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특히 FTX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파산 신청 문서의 내용이 공개된 이후 프리드 창업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해당 문서에서 FTX의 방만했던 경영 상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존 레이 3세(John J.Ray Ⅲ) FTX 신임 CEO는 델라웨어 법원에 제출한 FTX 파산 관련 서류에서 프리드 창업자의 부실 경영에 대해 비판했다. 레이 CEO는 지난 2001년 파산을 신청한 에너지기업 '엔론'의 회생을 이끌었던 구조조정 전문가다.
그는 "경력을 쌓아온 이래 이렇게 재무 정보가 엉망인 경우는 처음 본다"며 "FTX는 보유 가상자산의 장부를 기록하지도, 보안을 유지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월 11일 기준 현재 FTX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의 목록도 확보할 수 없고, 바하마(FTX 본사 위치)에서 기업 자금은 일부 직원을 위한 부동산 및 개인 물품 구매에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기업 자금을 지출할 때 사내 메신저에서 이모지 하나로 지출을 승인하는 등 의사결정 구조도 엉망이었다고 레이 CEO는 밝혔다.
관계사 알라메다리서치와 재무적으로 지나치게 얽혀 있었던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존 레이 3세 FTX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기 직전이었던 지난 11일 회사를 떠맡은 뒤 "FTX가 알라메다의 청산을 비밀리에 면제해줬다(막아줬다)"고 언급했다.
이는 알라메다리서치와 FTX가 재정적으로 엮여있었다는 사실을 더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로, 프리드 창업자의 경영에 대한 비판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FTX 파산은 알라메다리서치의 자금 대부분이 FTX의 토큰 FTT로 채워져있었다는 코인데스크의 보도로부터 촉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뉴스포커스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
- "피해자 없이 돈소리만"…'아리셀 화재' 유족들, 대표 사과 거절
- "내가 횡령" 박수홍 부친 꼼수 더 이상 안 통해…제2 박세리도 차단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