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카타르 인권 비판하는 서방 ‘위선적’”
- 22-11-20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서방이 카타르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위선적'”이라며 2022년 월드컵 주최국인 카타르의 편을 들고 나섰다.
인판티노는 19일(현지시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유럽이 아프리카 흑인 노예 등에 자행한 인권유린을 생각하면 서방이 카타르의 인권상황을 문제 삼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카타르의 이주 노동자들의 죽음과 성소수자 처우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서방의 언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방 언론은 그동안 월드컵 경기장 및 부속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카타르에 온 이주 노동자들 수천 명이 사망하는 등 노동자 인권 문제와 성소수자 차별 등을 이유로 월드컵의 카타르 개최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인판티노는 이에 대해 서구가 그동안 아프리카 등 제 3세계에 저지른 인권유린을 생각하면 서구 언론의 이 같은 태도가 위선적이라고 지적한 것.
그는 특히 “유럽 국가들이 카타르의 이주 노동자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국의 역사에서 제3세계에 저지른 행위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 온 이주 노동자 중 약 6500명이 카타르가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이후 카타르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카타르에 있는 여러 국가 대사관에서 제공한 수치를 기반으로 이같은 데이터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정부는 그러나 기록된 모든 사망자가 월드컵 관련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총계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 노동자 중 37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3명만이 경기장 건설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노동기구(ILO)는 이 수치가 과소평가됐다고 밝혔다.
인판티노는 이같은 시비가 일자 작심하고 개최국 카타르 편에 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럽이 정말로 제3세계 사람들의 인권에 관심이 있다면 카타르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기 위해 유럽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유럽도 제3세계인에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유럽인이지만 우리가 전 세계에서 3000년 동안 해온 일에 대해 앞으로 3000년 동안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타르는 준비가 돼 있다"며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판티노는 스위스 출신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
- '70대 이상' 취업자 200만명 육박…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
- '쯔양 협박' 구제역 "자진출석"…檢 "일정 수사기관이 정해"
- 한동훈 "정부 잘못되진 않아도 겸손하지 않은 점 인정…변화할 것"
- 아리셀 참사 40대 부부, 유족들 참석한 채 눈물의 발인식
- 배민 "중개료 44% 인상은 오해…총액으론 최대 7.9% 상승 그쳐"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공식 선임…"이사회 23명 중 21명 찬성"
- 백종원, 손석희 만나 '연돈 볼가츠' 점주들과 갈등 밝혔다
- 與 전대, 선관위 등 경고에 비방 수위는 낮아졌지만 신경전 지속
- 과일·채소 가격 여전히 '천정부지'…경기 소비자물가 세 달째 2%대
- 헛된 꿈이라던 '최저임금 1만원'…12년만에 현실로
- "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학원 뺑뺑이에 "방학 때가 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