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의회 2년간 예산으로 160억 달러 확정했다
- 22-11-17
서민주택, 대중교통, 환경개선 등에 중점 배정
인구가 235만명에 달해 미 전국 3,000여 카운티 가운데 인구 규모로 12번째인 킹 카운티의 의회가 2023~2024년도 2년간의 예산안 160억 달러를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서민주택 확충, 대중교통 개선, 환경보호, 치안강화 등에 중점을 둔 예산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2021~2022년 현 예산보다 28% 증액된 새 예산안은 의회가 약간의 손질을 가했지만 본질적으로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사진)이 제출한 예산안 내용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조 맥더못 예산위원장은 지난 회계연도 예산안이 코비드-19 팬데믹 사태 속에 9 차례나 추가경정됐다며 이 점을 감안하면 새 예산안의 실질적 증가율은 4.8%라고 설명했다.
그는 킹 카운티가 2021~2022 회계연도에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7억4,500만달러의 팬데믹 지원금은 모두 소진되거나 기한이 만료돼 새 예산안엔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새 예산안은 각 지역 트랜짓 센터 부근에 서민주택을 확충하도록 1억6,600만달러를 배정하고 홈리스 종합대책기구로 신설된 킹 카운티 리저널 무숙자 사업국(RHA)에 9,600만달러를 배정했다. 또 홈리스 지원분야 종사자들의 임금인상을 위해 620만달러를 별도로 계상했다.
새 예산안은 오는 2035년까지 1,400여대의 메트로 버스를 모두 전동화한다는 정책목표에 따라 우선 2억2,000만달러를 배정했다. 시의회는 버스정류장과 트랜짓 센터의 청소 및 안전강화를 위해 별도로 350만달러를 추가 배정했다.
카운티 의회는 또 시애틀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국제지구(CID)와 폴 시티의 커뮤니티 센터 신축 및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의 원주민부족연맹 카누 센터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2,500만달러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연어의 산란장 회귀를 가로막는 도로암거 회복공사에 2,900만달러, 폐수 정화시설에 2,300만달러, 녹지 구입 및 보존에 7,000만달러가 배정됐으며 셰리프국의 신규대원 모집과 훈련 및 내년부터 시행될 셰리프 대원들의 ‘바디캠’ 착용 등을 위한 비용도 증액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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