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날개 펼치더니 씹고 뜯고 '아작'…'먹방' 교사 유튜버 체포
- 22-11-11
태국의 한 여성 유튜버가 박쥐로 수프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결국 체포됐다.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직면한 유튜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매콤하고 맛있는 것을 먹어라'를 운영하는 폰차녹 시수나쿨라는 최근 박쥐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1분40초 분량의 영상 속 폰차녹은 방울토마토가 들어 있는 갈색 국물 탕에서 박쥐 한 마리를 집어 들었다. 이어 박쥐 날개를 펼쳐 보여주더니 살을 뜯어 먹었다.
그는 박쥐를 분해해 매운 소스에 찍어 먹고 "맛있다"고 말했다. 또 뼈를 씹어 먹고 "부드럽다"고 했으며, 이때 아작아작하는 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국물도 떠먹는 등 박쥐 살을 발라 먹으며 웃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폰차녹은 약 5마리 박쥐 중 4마리를 먹었다.
그가 먹은 박쥐는 태국 북부 라오스 국경 근처 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호종인 아시아 노란 박쥐였다.
박쥐를 씹고, 뜯고, 맛보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누리꾼들은 "죽을 거면 혼자 죽어라. 그럼 아무도 당신을 비난하지 않을 거다. 그러나 당신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기 시작하면 저주받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매콤하고 맛있는 것을 먹어라'를 운영하는 폰차녹 시수나쿨라는 최근 박쥐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1분40초 분량의 영상 속 폰차녹은 방울토마토가 들어 있는 갈색 국물 탕에서 박쥐 한 마리를 집어 들었다. 이어 박쥐 날개를 펼쳐 보여주더니 살을 뜯어 먹었다.
그는 박쥐를 분해해 매운 소스에 찍어 먹고 "맛있다"고 말했다. 또 뼈를 씹어 먹고 "부드럽다"고 했으며, 이때 아작아작하는 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국물도 떠먹는 등 박쥐 살을 발라 먹으며 웃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폰차녹은 약 5마리 박쥐 중 4마리를 먹었다.
그가 먹은 박쥐는 태국 북부 라오스 국경 근처 시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호종인 아시아 노란 박쥐였다.
박쥐를 씹고, 뜯고, 맛보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누리꾼들은 "죽을 거면 혼자 죽어라. 그럼 아무도 당신을 비난하지 않을 거다. 그러나 당신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기 시작하면 저주받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영상을 본 한 의과대학 교수는 "박쥐는 익혀도 역병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병균을 갖고 있다"며 "박쥐 털뿐만 아니라 혈액과 내장으로 병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건드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폰차녹은 "모두에게 매우 죄송하다. 저에게 실망한 모든 팔로워(딸림벗)에게 사과드린다"며 "생각이 부족했다. 다시는 그런 영상을 만들지 않겠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동시에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국립공원, 야생동물 및 식물 보호부의 야생동물 건강 관리부서 책임자는 "이 사건은 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행동이다. 특히 박쥐는 많은 병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영상을 보고 충격받았다. 뜨거운 물에 삶는다고 세균이 죽는다는 증거는 없다. 박쥐의 침과 피, 그리고 피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위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쥐의 질병에 대한 우려 외에도 폰차녹은 보호 동물인 박쥐를 먹었으므로 야생동물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이자 유튜버인 폰타녹은 당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지난 9일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라 그는 징역 최대 5년 또는 50만 바트(약 186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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