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국내 선거 끝내고 이제 외교무대로…G20 주목
- 22-11-10
바이든 올해 두 번째 아시아 순방…한미일 정상회담서 북한 문제 논의
시진핑, 우호국과 결속 다지기 나서…내달 사우디도 간다
미중 정상들이 국내 선거와 내부 정비를 마치고 세계 무대로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두 정상이 참석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면 회담이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예상 밖 성적으로 고무된 상태에서 본격적인 다자 외교에 나선다. 특히 올해 두 번째 아시아 순방에 나서며 물가 대응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뤄뒀던 중국과 대만, 북한 관련 사안을 본격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연임을 확정하며 장기집권체제를 다진 뒤 이미 정상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주에는 베이징을 찾아온 탄자니아·파키스탄·베트남·독일 정상과 잇따라 회동하는 등 빡빡한 외교일정을 소화하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바이든 올해 두 번째 아시아 순방…한미일 정상회담서 북한 문제 논의
바이든 대통령은 11일부터 해외를 종횡무진 누빌 예정이다. 이날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차 이집트를 방문한다. 12일부터는 올해 두 번째 아시아 순방이 시작된다. 12~13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동아시아 정상회의에,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공개적으로 중국 편을 들고 나선 아세안 지도자들을 달랠 묘수를 찾아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치열한 전략 경쟁 속에서 동남아와 빈번한 정상급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견제할지도 관건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3국 정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해 제기되는 지속적인 위협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래 약 5개월만이다.
◇G20서 미중 첫 대면회담 성사될까
현재 백악관은 중국 측과 미중 대면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시 주석과의 대화에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면 대만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저는 각자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그가 생각하는 중국의 핵심 국가이익과 내가 아는 미국의 핵심 이익을 서로 이해하고 싶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미중의 핵심이익)들이 서로 충돌하는지, 만약 그것들이 서로 충돌한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풀어갈지를 알아보고 싶다"며 "중국과 대만을 논의할 것으로 확신하며 공정 무역, 중국과 역내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포함한 여러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에게 대만을 공격하면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시 주석과) 그러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 중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위치와 숫자 등 핵 군축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진핑, 우호국과 결속 다지기 나서…내달 사우디도 간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줄곧 국내에서만 머무르던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의 입지 강화를 위해 직접 세계 무대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CNN은 시 주석이 지난주 베이징에서 탄자니아, 파키스탄, 베트남, 독일 정상과 잇달아 회담한 것을 급격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CNN은 특히 시 주석이 약 3년만에 주요 7개국(G7) 지도자 중 하나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난 것에 대해 유럽연합(EU) 내 반중국 연대를 약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숄츠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핵무기 사용에 반대하고 유라시아 핵 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시 주석이 명확한 레드라인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CNN은 시 주석이 다가오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윤선 연구원은 시 주석은 "중국이 여전히 세계에 헌신하고 있으며 적절한 지도력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이 12월 둘째 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국 관리들이 시 주석과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간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 내용을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WSJ는 이번 회담은 미국이 오랫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석유가 풍부한 사우디와 미국의 최대 경쟁국 간에 유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2년8개월 만에 해외 순방을 재개했다. 당초 시 주석은 지난 4월과 8월에도 사우디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이 집권 3기를 맞아 사우디 방문을 결정한 것은 미국을 강하게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윤선 연구원은 "시 주석은 3년 가까이 고립돼 있다가 다시 세계 무대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회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시애틀 뉴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