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반토막 2년래 최저, 더 떨어진다…왜?
- 22-11-1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대거 팔았다는 소식으로 테슬라가 7% 이상 폭락하는 등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7.17% 폭락한 177.5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주가는 연초 대비 50% 이상 폭락했으며,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근 약 40억 달러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머스크는 보고서에서 195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40억 달러에 이른다.
머스크는 올 들어서만 지난 4월에 약 80억 달러, 8월에는 약 70억 달러의 테슬라 주식을 판데 이어 이번에는 40억 달러를 매각했다. 이는 440억 달러(약 60조)에 달했던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7% 이상 급락했다.
이날뿐만 아니라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3거래일에만 11% 폭락했다. 트위터 인수로 머스크의 집중력이 분산돼 테슬라 운영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문제는 테슬라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제너럴 모터스(GM) 등 기존 완성차 업체의 강자들이 잇달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도 만만치 않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게다가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직원 50%를 감원하는 등 트위터와 관련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어 ‘트위터 리스크’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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