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유권자들, 인플레가 최대 걱정이지만 민주주의도 생각했다
- 22-11-09
NYT·WP "'레드 웨이브' 없었다"
8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중간선거 개표가 이뤄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최대 관심사로 '경제'를 꼽았지만, 유권자들은 '경제 심판론'과 '민주주의의 미래' 사이에서 치열한 고민 끝에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에디슨리서치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30%는 인플레이션을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낙태(약 27%)였고, 범죄, 이민, 총기 정책 등이 약 10%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무려 80%에 달했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올라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했다고 답한 이들도 10명 중 6명 꼴이었다.
또 AP보트캐스트(AP VoteCast)가 전국 유권자 9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인플레이션이 투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반면 '투표에서 주된 고려 사항은 민주주의의 미래'라고 답한 응답자는 44%에 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경제보다는 '공화당이 민주당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공화당원과 공화당 지지자들은 2020년 대통령 선거가 조작됐다며 선거 제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낙태와 인권, 민주주의를 강조하던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데도 이러한 분석이 반영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공화당은 인플레이션, 범죄 및 폭력, 반이민 등을 꾸준히 주요 의제로 삼아왔다. 공화당에 표가 몰리는 '레드 웨이브(Red Wave·공화당 바람)'가 인플레이션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미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ABC방송도 "분명한 것은 민주당이 강한 역풍에 직면했다는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불만족과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공화당이 '경제 책임론'에 힘입어 상·하원에서 가뿐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공화당과 민주당은 의석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CNN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216곳, 민주당은 199곳에서 앞서고 있다. 20곳은 경합석으로 분류됐다. 과반을 차지하려면 218석이 필요하다.
상원 100석 가운데 민주당은 48곳, 공화당은 47곳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거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레드 웨이브는 없었다는 평가를 잇달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레드 웨이브의 신호는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의석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고,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크게 앞서지는 않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중간선거에서 레드 웨이브가 해안을 강타한 적은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민주당보다 많은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파의 예상처럼 큰 레드 웨이브는 없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