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행복 엮어가기
- 22-11-06
김 준 장로(종료 칼럼니스트)
행복 엮어가기
우리 모두가 바라는 행복이란 누군가 만들어 두었다가 우리에게 한개씩 안겨주는 완제품이 아닙니다. 행복은 행복이 될 수 있는 요소(편린)들을 우리 각자가 하나 하나 선택하여 그것들을 한데 엮어가며 각자에게서 행복이라는 완제품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행복에 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추적인 것은 '올바른 선택'과 '선한 노력'이라고 볼때, 그 올바른 선택을 가로막고 선한 노력을 저지시키는 것들을 물리치기만 한다면 우리는 행복으로 향하는 길목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선택을 원하면서도 그 선택의 기로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사욕이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의롭지 못한 저쪽 길을 택할 때 많은 재물과 높은 지위와 명예와 권력이 따르지만 의로운 이쪽 길을 택할 때는 아무런 유익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손해까지도 감수해야 할 때 판단은 흐려지게 됩니다.
법을 제정하는 정치인들이 특정업체에 유리한 법을 제정한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고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을 자주 봅니다마는 그 돈다발의 유혹을 물리치는 않는 한 진실한 양심적 판단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물욕 만이 아니라 그 어떤 욕망이든지 그 욕망 때문에 이성이 마비되면 아무리 학식이 높고 경륜이 깊은 사람이라도 그들이 내리는 판단은 어린이들까지도 비웃을 만큼 어리석은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가로막는 또 다른 하나는 이성 대신 감정이 앞설 때입니다. 그 감정은 분노의 감정이든 환희의 감정이든 그 어떠한 감정이든지 건전한 이성이 제자리를 잃고 물러선 자리를 감정이 헤집고 들어설 때에는 판단을 바르게 할 수가 없게 됩니다.
특히 분노의 감정에서 내린 판단은 본인은 물론 상대방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고 환희의 감격에서 내린 판단도 그 감동의 흥분이 지나고 차분히 이성을 되찾게 되면 그 판단 역시 크나 큰 후회로 남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감정에 휘말린 상태에서는 그 어떠한 판단이나 결정도 유보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감정은 언제나 올바른 이성적 판단의 장애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선한 노력' 에 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인생은 고해인가요 낙원인가요. 인생은 괴로움도 아니고 즐거움도 아닙니다. 인생은 이 땅에 태어난 우리들 누구에게나 부과된, 완수해야 할 의무적인 과업입니다. 이렇게 주어진 성스러운 과업을 완수하는 과정에 수반되는 것이 선한 노력일 것입니다.
성스러운 과업이기 때문에 그 과업에 따르는 노력에는 악이나 불의한 요소가 개입될 수 없고 오직 선한 노력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의 문제는 우리가 얻는 수입으로 해결해가지만 인생이라고 하는 삶은 베풀어주는 것으로만 영위뒤도록 되어 있습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이 바로 선한 노력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같은 창조주의 피조물로서 그 창조주의 경륜에 따라 서로 베풀며 살도록 정하셨기 때문에 그 원리에서 벗어나는 삶은 행복과는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항상 비교의식에 사로잡혀 질투와 시기를 안고 사는 사람은 영원히 행복을 놓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가 열가지 모두가 남보다 뛰어날 수도 없고 나보다 한 두가지 우월한 면을 가진 사람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게는 행복이라고 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재료도 주어져 있고 능력도 부여되어 있지만 행복을 엮어갈 생각은 하지 않고 제품으로 되어진 행복만을 찾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임을 깊이 자각하면서 자신을 창조하신 위대한 하나님과는 끊을 수 없는 깊은 유대관계임을 깨닫고 있는 사람은 아무리 그를 불행하게 만들려고 해도 불행해질 수가 없습니다.
**더 많은 칼럼을 보시려면 클릭 https://www.seattlen.com/column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