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포기할 수 없는 희망
- 22-11-06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포기할 수 없는 희망
부모가 있는데도 버려져 미국에 입양되었던 아담 크랲셔
첫 양부모의 학대를 받아 파양되었고
두 번째 양부모에게서도 학대로 파양되었던 한인 입양아,
47년을 살았으나 미 시민권이 없어 한국으로 추방되어
그는 아내 두 어린자식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네.
그는 조국에서도 입양기관에서도 도움을 못 받고
결국 제 3국으로 출국하였다 하네
낯선 나라에서 그가 가족을 만날 수는 있는 것인지
직장은 얻을 수는 있는 것인지
그와 그 가족은 얼마나 고통스러울 것인가
시련은 얼마나 깊은 것일까
이 가련한 사람들의 고난을 눈에 그리니
먹구름에서 그들의 울음소리를 듣네
빗줄기에서 그들의 울음소리를 듣네
그러나 그들과 함께 절망만을 할 수는 없어
그들과 함께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어
무릎을 꿇고 하늘에 기도를 하네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오셨던 당신,
아담 크랲셔의 가족들을 구출하여 주옵소서!
아담 크랲셔의 가족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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