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새 국면'…금리인상 느려도 더 높게 더 오래
- 22-11-04
FT '75 이후의 삶: 연준vs 인플레 싸움 새 국면 진입'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싸움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진단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p)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4연속으로 밟으며 긴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다. 하지만 이제 속도 조절을 언급했고 이번 긴축 사이클의 최종 금리가 더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FT는 3일(현지시간) '75 이후의 삶: 연준의 인플레와 싸움이 새 국면에 진입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예상보다 금리 고점이 더 높아지고 거기까지 도달하는 데에도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상 속도는 느려져도(slower) 더 높은(higer) 금리가 장기화(longer)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폴로글로벌관리의 토르스텐 스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새로운 메시지에 대해 "매우 복잡하다"면서도 투자자들이 연준의 생각을 읽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뉴욕증시는 연준이 12월부터 긴축 속도를 낮춰 조절하는 것을 넘어서서 언젠가 금리인상을 중단, 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pivot)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연준은 속도 조절을 언급하면서도 최종 금리를 더 높일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긴축이 상당 기간 더 지속될 것임을 재확인시켜줬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과 시장 사이에 교묘한 댄스가 항상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소폭의 금리인상이라는 기반을 마련하면서도 연준이 완화한다는 오해(misperception)를 사지 않도록 "일을 잘했다"고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더 안전하다"며 "금리를 더 높일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입안자부터 이코노미스트, 시장 참여자까지 모두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성장이 둔화하고 대출비용이 급격하게 오르며 금융시스템 안정성이 "지뢰(landmines)"를 밟을 위험이라고 커코스왈드의 다이애나 아모아 수석투자책임자는 말했다. 그는 "안정적 속도로 움직이면 정책입안자들 역시 좀 더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고 책무를 훨씬 더 우아한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면 연준이 의도하지 않는 시장의 붕괴는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최종 금리가 더 높아지면 더 급격한 침체의 가능성을 키울 뿐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적했다고 FT는 전했다.
JP모간의 데이비드 켈리 최고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이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며 이를 죽이려고 공격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경기 연착륙에 대해 말하지만 그런 목표를 달성한 적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