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민주주의, 정치 폭력 지지자들로부터 위협"
- 22-11-03
"민주주의 공격, 이번 선거에서 끝날 수 있으면 좋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주의가 정치적 폭력을 지지하는 미국인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를 엿새 앞둔 이날 오후 워싱턴DC 콜럼버스 클럽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설 장소는 대선 결과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한 1·6 의회 난입 사태가 발생한 의회의사당 지구에 속해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지사와 의원, 법무장관, 국무장관 등에 출마한 후보들 중에 선거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며 "이는 미국이 혼돈으로 가는 길이다. 전례가 없다. 불법이다. 그리고 비 미국적(un-American)"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새벽 미 국가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표적으로 극우성향의 한 남성이 일으킨 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반응을 보라"며 "그 정당(공화당) 누구도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선거 감시를 명분으로 유권자를 위협하는 '공화당 전략'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미 애리조나주 법원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가 투표소 감시 금지 소송을 기각 처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카운티에서는 선거사기 방지를 취지로 '청정선거USA' 단체가 총기와 방탄복으로 무장한 채 투표소에 주둔했다. 투표하러 온 시민 카메라로 촬영하는가 하면 유권자 정보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공화당 그리고 무당파 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협박과 폭력은 권력과 이익에 유리한 거짓말, 음모와 악의의 거짓말 그리고 분노, 증오, 독설 심지어 폭력의 순환을 일으키기 위해 반복되는 거짓말의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이 거짓말들에 맞서야 한다"며 "조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지난 1월6일 분노한 무장 폭도들이 미 의사당을 습격했던 사건 이후 첫번째 선거"라며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 이번 선거에서 끝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평소와 다른 해"라며 "보통 해에 우리는 투표가 민주주의를 보존할 것인가 아니면 위험에 빠뜨릴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는 그렇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고문들은 최근 펠로시 의장 남편 피습을 계기로 정치적 폭력 위협에 대해 대통령의 직접 규탄이 필요하다는 정치적 동기에서 이 같은 연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내 정치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이후 의사당 경찰 당국에 보고된 의원 위협 건수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9625여건 이상이 보고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