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우디 침공 임박했나'…사우디, 美와 관련 정보 공유
- 22-11-02
사우디 "이란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부터 시선 돌리려는 의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미국 고위관리들에게 이란이 곧 침공할 수 있다는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세 명의 미국 고위관리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 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와 미국 관리들은 이란의 공격 시점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정보를 공유 받은 뒤 중동과 다른 국가들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사우디 측은 이란은 지난 두 달간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국내 ‘반정부 시위’로부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사우디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란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성명을 내고 "그 동안에도 위협 사실을 인지하고 사우디와 군사 및 첩보 채널을 통해 긴밀하게 소통해왔다"면서 이란의 행동에 따라서 "우리는 중동지역의 우리 국가이익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주저 없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미 지난 9월 말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무장 드론 등으로 이라크 북부를 공격해왔다. 이 중 1대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에르빌을 공격하던 중 미군 전폭기에 격추됐다.
이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 사우디가 시위를 선동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했다.
지난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수장인 호세인 살라미는 사우디가 많은 이란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런던 기반 위성TV 채널인 이란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파르시어 위성 뉴스 채널에서 이란 시위 관련 보도를 자제 할 것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이란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마지막 경고”라며 “이란 반정부시위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당신이 취약하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이란 반관영 IRNA는 이란 인터내셔널은 2017년 런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성한 네트워크이며 반이란 접근법을 채택한다고 평가했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이란에서 광범위한 소요사태가 벌어진 이후 소셜미디어와 위성 방송을 통해 이란 시위와 경찰 진압 영상을 보여줬다.
이란 당국은 지난 9월16일 ‘히잡 미착용’으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뒤 사흘만에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 이후 거의 매일 발생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여성 인권에 대한 반항적인 요구로 시작된 시위에 대한 정부 대응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불안이 확산되면서 이란 관리들은 이란의 적들이 내부 불안을 부추겼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이전에도 국내서 벌어지는 시위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전술을 써왔다.
다만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긴장된 상태다. 미국의 유보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요 석유수출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는 원유 감산을 결정했다.
그러나 미국은 대테러 작전, 이란 억제 노력, 이스라엘의 지역 내 통합 심화 등 위험도 감수할 것으로 보여, 사우디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