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주, '맬컴 X' 암살 누명 쓴 2명에 보상금 513억 지급
- 22-11-01
반 세기 만에 나온 '무죄'…20년 억울한 옥살이
1965년 흑인 인권운동가 맬컴 X를 암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유죄 판결을 받은 두 남성이 20년의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보상으로 총 3600만 달러(약 513억원)를 받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무하마드 아지즈(84)와 2009년 숨진 칼릴 이슬람, 그의 가족들은 뉴욕시(市)로부터 2600만 달러(약 370억원), 뉴욕주(州)로부터 1000만 달러(약 142억5400만원)를 지급받는다.
두 사람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샤니스는 언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말콤 X의 암살 사건은 전 세계적인 비극을 낳았고, 이로 인해 미국에서 두 명의 무고한 흑인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됐다"며 "오늘날 우리는 당시의 불의를 인정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조처를 취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상금 총액은 아지즈와 이슬람이 공평하게 나눠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지즈와 이슬람은 1965년 뉴욕 맨해튼에서 맬컴 X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범인으로 지목됐던 또 다른 인물인 무자히드 암둘 할림은 1966년 재판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 아지즈와 이슬람의 무고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지즈는 196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1985년에 풀려났고, 이슬람 역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87년에 석방됐으나 2009년 사망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넷플릭스에서 '누가 맬컴 X를 죽였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서 맬컴 X의 암살을 두고 의문이 증폭됐다.
이에 재수사에 나선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1월 이들에 대한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맨해튼 지검과 아지즈와 이슬람의 변호인단이 해당 사건에 대해 22개월간 공동조사한 결과 당시 검찰, 뉴욕경찰청(NYPD)과 미연방수사국(FBI)이 두 사람의 무죄를 입증할 핵심 증거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맬컴 X는 1950~60년대 미국 흑인해방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1965년 인종차별 집회에서 연설 도중 암살당했다. 당시 미국 정부 시각에서는 급진·강경 성향의 반체제 인사였다.
이 때문에 맬컴 X의 암살에는 수사당국이 관여됐다는 주장도 나돌았다. 특히 지난 2월 전직 NYPD 간부였던 레이먼드 우드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NYPD와 FBI가 맬컴 X 암살을 사주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법원,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