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이태원 참사, 막을 수 있었던 재난"…韓 미흡한 대처 지적
- 22-11-01
CNN "전례 없는 상황에 대비한 지침 없어"
NYT "韓 세심한 군중 통제로 유명…핼러윈 때는 이러한 통제 사라져"
155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를 두고 외신들은 막을 수 있었던 재난이라며 한국 당국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한국 당국이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운집한 군중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지침이 없었다"라며 "(한국) 정부의 사고 대응과 그리고 비극이 발생하기 전 군중 통제가 부족했다는 점이 명백하게 나타났다"라고 지적했다.
CNN은 "몇몇 목격자와 생존자들은 상황이 악화하기 전까지 이 지역에서 경찰을 거의 또는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CNN은 한국 당국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난 137명을 배치했다고 주장했지만 "전례 없는 상황에 대한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태원 참사가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방탄소년단이 한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했을 때를 언급하면서 한국 경찰이 "군중이 통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NYT는 "지난 29일에는 이러한 일(세심한 계획 아래의 통제)이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경찰은 단 137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했고, 이들 대부분은 군중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성희롱이나 절도, 마약 등 범죄를 단속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NYT는 이번 핼러윈 축제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와는 달리 주최 측이 없는 축제였음에도 "경찰 스스로 군중이 얼마나 모일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모일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NYT는 한국 경찰이 결국 핼러윈 축제에 대비해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으며, "사망한 사람들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는 정부 기관은 없었다"고 짚었다.
NYT는 불과 몇 주 전 이태원에서 정부가 후원하는 지구촌 축제가 열렸을 때는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보행자를 안내하는 경찰 통제선이 있었지만, 지난 주말 핼러윈 축제 때는 이러한 조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군중 역학 전문가인 밀라다 하가니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박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 사건과 경험을 통해 서울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사건을 예방해야 한다"며 "이러한 사고는 절대적으로 피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