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남방항공, 보잉 737 맥스 3년만에 비행 재개 일정 취소
- 22-10-31
중국남방항공이 30일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중국 국내선 비행 재개 일정을 취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남방항공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잉 737 맥스 기종의 30일 비행 계획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7일 중국남방항공이 예약 사이트를 통해 30일 보잉 737 맥스 기종의 국내선 비행 일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해당 사이트에서는 광저우∼정저우, 광저우∼우한 노선에 737 맥스가 최소 하루 1회씩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2019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737 맥스가 손님을 태우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항공당국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하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737 맥스의 자국 내 운항을 금지한 바 있다.
해당 조치 이전까지 중국에서는 100대가량의 737 맥스가 운항 중이었다. 중국 항공사들의 737 맥스 보유 대수는 미국 항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대형 사고 후 보잉사는 737 맥스의 결함 보완작업을 거쳐 2020년 11월부터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175개국에서 상업 운항 재개 승인을 받았다.
중국에서도 올해 초 남방항공 소속 737 맥스 기종 CZ2007 여객기가 시험 운항했으나, 중국 항공 당국은 운항 재개 승인을 미뤄왔다.
다만 앞서 이달 초 중국 당국이 MIAT 몽골항공에 대해 울란바토르를 출발해 선전에 도착하는 737 맥스 여객기의 상업 비행을 허가하면서 중국 항공사에 대한 비행 허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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