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개막전 짜릿한 대역전극
- 21-04-02
5회까지 5-0지다, 10회말 밀어내기로 승리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관중 입장 경기치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벌여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2021 시즌 첫 개막전에서 짜릿한 대역전승을 기록했다.
매리너스는 1일 밤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개막전 홈 경기에서 10회까지 가는 대연장 끝에 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코로나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돼 수용정원의 25%인 9,000명이 입장을 했다. 특히 시구는 시애틀 여자프로농구팀인 스톰의 인기 스타인 수 버드 등이 맡아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수 버스터 포지가 2회초 18개월 만의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포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속에서 입양한 쌍둥이 자매를 돌보기 위해 지난 시즌 쉬었다가 복귀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8회말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7-6으로 역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알렉스 디커슨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7-7 동점을 만들었다.
시애틀은 연장 10회말 볼넷 3개로 주자 에반 화이트가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한편 개막일이었던 이날 메이저리그 전체 13경기 중 4경기에서 연장 승부가 나왔다.
한편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뉴욕 양키스를 연장 10회 끝에 3-2로 꺾으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패권 다툼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류현진과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은 나란히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류현진과 콜 모두 치명적인 피홈런에 발목을 잡혀 승리투수를 놓쳤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2회말 게리 산체스에게 역전 2점포를, 콜은 6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토론토는 주자를 2루에 놓고 시작한 10회초, 선두타자 랜덜 그리칙의 역전 2루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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