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저자 루슈디, 피습으로 한쪽 눈 실명
- 22-10-24
한쪽 팔도 신경 손상으로 기능 상실
1998년 '악마의 시' 출간 이후 줄곧 살해 위협에 시달려와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슈디의 대리인 앤드루 와일리는 스페인 신문사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루슈디가 "잔인할 정도"의 공격을 받고 고통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대리인은 루슈디가 한쪽 눈을 실명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목에 3개의 깊은 외상을 입었고, 팔 신경이 끊어져 한 손을 쓸 수 없게 됐다. 흉부와 몸통에도 15개가 넘는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리인은 루슈디가 병원에 입원 중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대리인은 "그는 살아갈 것이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살만 루슈디는 지난 8월12일 미국 뉴욕주의 문학 관련 행사에서 연설을 하던 중 무대로 난입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피습당했다.
루슈디를 공격한 피의자는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하디 마타르(25)로 현장에서 체포돼 현재 뉴욕 서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마타르는 평소 루슈디에게 혐오 공격을 종용하던 이란의 전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를 추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메이니는 1998년 '악마의 시'가 출간되자 이슬람 모독 서적으로 규정하고, 전 세계 무슬림에게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루슈디를 살해하라는 명령(파트와)을 내린 바 있다.
이후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1990년대 말에는 파트와가 사그라지는 추세였지만 2012년, 한 이란 종교재단이 50만 달러의 현상금을 추가로 걸었다. 루슈디는 한평생 현상금을 머리에 이고 살아온 셈이다.
대리인은 엘파이스에 수년간 루슈디와 피습 위협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파트와 시행 이후 루슈디는 수년간 갑자기 어디선가 모르는 이가 공격해 올 수 있다는 위험을 느끼며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루슈디는 1947년 인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영국의 기숙학교를 나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2007년에는 문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루슈디의 저서 '악마의 시'는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피습 사건 이후에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등극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