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을 위한 백신세미나서 궁금증 모두 풀었다(화보)
- 21-04-02
전문가들 나와 백신 효능ㆍ잘못된 정보 등도 전해
“백신 효과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계속 연구중”
워싱턴주 65세 이상자 백신거부율 27%달해 우려
워싱턴주와 시애틀시 정부가 지난 31일 밤 한인들을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툴인 줌(Zoom)을 통해 마련한 백신 세미나를 통해 한인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풀어줬다.
한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당국자들이 한국어로 백신과 관련된 슬라이드를 제작해 보여줬고, 래지나 채씨와 한국어 통역자들이 한국어 통역 및 설명 등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애틀시 등에서 헬스 교육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는 베키 레이체스씨가 주로 강연을 한 가운데 보건 당국자들은 “현재 미국에서는 3가지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데 이 백신 모두 항체 형성 등에서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만큼 믿고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큰 목적 가운데 하나였다.
베키씨는 “일부 사람들 사이에 코로나 백신에 마이크로 칩이나 태아조직, 계란은 물론 동물 성분이 있다는 낭설이 있는데 이는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세계 최초로 mRna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어서 현재 1차와 2차를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다. 화이자는 3주 간격으로,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접종을 한다. 반면 존슨&존슨 백신은 기존 백신 개발방식인 바이러스 벡타 백신이어서 단 한 차례만 맞아도 된다.
베키씨는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 2차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서, 존슨&존슨은 한 차례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서 예방 효과가 95% 정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결국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100% 코로나 감염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며 실제 워싱턴주에서는 2차까지 접종을 한 주민 102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기도 했다.
베키씨는 “코로나 백신은 임신한 여성은 물론 각종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맞아도 상관없다”면서 “다만 어린이들의 효과에 대해서는 현재도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는 최근 12~16세 청소년 사이에서도 백신 효과가 100%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베키씨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경우 효과가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지는 현재도 연구중”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와 관련해서는 백신 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나도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를 1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주에서는 31일부터 만 60세 이상자로 백신 접종이 확대됐으며 오는 15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성인이 접종 대상자가 되는 가운데 65세 이상자 가운데 27%인 33만명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거부율이 20%를 넘어설 경우 집단면역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코로나 백신이 빨리 개발됐지만 모든 과정이 생략되지 않고 안전하게 검증된 만큼 꼭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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