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국적 낙태보장, 내년 첫 입법 추진"…민주당 필승카드 될까
- 22-10-19
바이든 "공화당 승리시 낙태금지법 통과 시도…거부권 행사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전국적인 낙태권 보장을 최우선 입법 과제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집에서부터 국가 전역에 걸쳐 모든 여성이 기본권을 잃었다"며 임신 중절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심적 고통과 혼란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내년 새 의회에서 중대한 싸움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 통과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자신의 책상에서 중단될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가적 낙태 보장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버티고 있으면 연방대법원 판결을 효과적으로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내가 새 의회에 보낼 첫번째 법안은 '로 대 웨이드' 사건을 성문화하는 것"이라며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국벙으로 처음 결정된지 50년만인 1월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백악관은 바이든 정부가 '법의 세부 사항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또 '낙태에 대한 어떤 종류의 제한도 지지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여성과 그의 의사 그리고 가족 사이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6월 지난 50년간 미 헌법상 낙태권을 보장해왔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었다. 이 같은 판결로 공화당이 장악한 16개 주에선 낙태 금지법이 발효됐다. 반발한 여성계와 진보 진영은 결집했고 그간 부진했던 민주당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됐다.
다만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 침체가 불거지면서 낙태 문제는 수면위로 가라앉았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주춤새다.
중간선거를 3주 앞둔 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다시금 '낙태 문제'를 강조한 것은 여성 유권자 결집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이 마지막 필승 카드로 꺼내든 낙태문제가 선거 승리를 견인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전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최우선 현안 과제로 경제와 물가상승이 각각 26%와 18%를 차지했다. 낙태 문제는 5%에 그쳤다.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 관심이 높아질수록 공화당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제 문제를 우선시하는 상당수가 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낙태문제는 강력하지만 3주 안에 민심을 움직일 거란 보장은 없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의 혼란한 생활 속에서 대부분 유권자가 민주당을 지지할 만큼 이 문제가 중요한가, 라고 묻는다면 훨씬 못 미친다"고 진단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육성법 등 경제 회복을 위한 입법을 대거 통과시켰지만 지지율 회복 효과는 미비했다. 이번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40%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