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서 러시아와 '룸메'된 우크라 대표…"역겨운 경쟁자" 항의
- 22-10-13
국제 미인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가 러시아 대표와 같은 방을 배정받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주최 측은 우크라이나 대표의 거센 항의에 방을 옮겨줬다.
지난 11일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 바실리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미인대회 '2022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참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가던 중 주최 측의 황당한 요청을 받았다.
바로 러시아 대표인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바와 같은 방을 사용하라는 것. 이에 바실리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분노를 표했다.
바실리브는 "내가 테러리스트, 무법지대, 전제주의 국가이자 세상에서 가장 역겨운 장소에서 온 경쟁자와 함께 지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아 화가 났고, 심적으로 고통스러웠다"며 "나는 평화와 사랑, 우정을 지지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내 형제자매를 고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단어들을 들먹이고 싶지는 않다"고 적었다. 다음 날 바실리브는 새 방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아스타셴코바 역시 방 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나 역시 가족들이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나는 가족 중 유일하게 러시아에서 태어났다"면서 "내가 대회장에서 내는 목소리가 모두에게 충분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나 역시 우정과 사랑, 세계의 평화를 침해하는 어떤 방식의 증오에도 반대한다"고 전했다.
바실리브는 방을 옮긴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노란색·파란색 깃털을 가진 앵무새 사진을 올리는 등 애국심을 드러냈다. 또 대회 준비를 위한 운동 영상을 공유하며 우크라이나 국군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71개국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는 이주연씨가 참여했다. 현재 러시아의 아스타셴코바와 태국의 엥파 와라하가 인기투표에서 38%를 득표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 바실리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미인대회 '2022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참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가던 중 주최 측의 황당한 요청을 받았다.
바로 러시아 대표인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바와 같은 방을 사용하라는 것. 이에 바실리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분노를 표했다.
바실리브는 "내가 테러리스트, 무법지대, 전제주의 국가이자 세상에서 가장 역겨운 장소에서 온 경쟁자와 함께 지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아 화가 났고, 심적으로 고통스러웠다"며 "나는 평화와 사랑, 우정을 지지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내 형제자매를 고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단어들을 들먹이고 싶지는 않다"고 적었다. 다음 날 바실리브는 새 방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아스타셴코바 역시 방 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나 역시 가족들이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나는 가족 중 유일하게 러시아에서 태어났다"면서 "내가 대회장에서 내는 목소리가 모두에게 충분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나 역시 우정과 사랑, 세계의 평화를 침해하는 어떤 방식의 증오에도 반대한다"고 전했다.
바실리브는 방을 옮긴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노란색·파란색 깃털을 가진 앵무새 사진을 올리는 등 애국심을 드러냈다. 또 대회 준비를 위한 운동 영상을 공유하며 우크라이나 국군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71개국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는 이주연씨가 참여했다. 현재 러시아의 아스타셴코바와 태국의 엥파 와라하가 인기투표에서 38%를 득표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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