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고강도 긴축에 전세계 '곡소리'…침체 아니면 금융붕괴
- 22-10-09
'강압적' 금리인상 경쟁…美 포함 공조 가능성 낮아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강압적 금리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때문이다.
다른 중앙은행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연준만큼 강력하게 금리를 올려 경제에 급제동을 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달러 초강세 속에서 자국 통화와 채권의 붕괴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연준만큼 강력한 금리인상을 소화할 수 있는 국가는 사실상 전무하다. 더 큰 문제는 전세계가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며 서로의 무역과 금융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글로벌 침체의 위험을 키운다는 점이다.
주식과 채권이 모두 급락하며 금융시장의 피해는 가시화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정책을 전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 만이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달러를 찍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미 달러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연준이 어느 시점에 가면 정책을 전환해야 하지만 그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보다 "좀 더 온화한 긴축"을 공동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대응, 1985년 플라자합의와 같은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준은 달러 강세로 수입 물가가 낮아진다는 점에서 이러한 공조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카마샤 트리베디 환율금리 신흥국 전략본부장은 로이터에 "현시점에서 공동대응에 참여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조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통화 붕괴를 막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한 시장개입의 비용을 고스란히 떠 안아야만 한다. 이러한 부담은 비단 신흥국에 국한하지 않는다.
일본은 기록적 엔저에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환율시장에 개입했고 영국은 파운드 붕괴로 인해 임시적이지만 채권매입에 나섰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는 한 다른 국가들이 내놓는 조치들은 일시적이거나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한다.
HSBC홀딩스의 프레드릭 뉴만 아시아 경제 리서치 공동 본부장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부드러운 환율 조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며 '대세를 거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세가 반전하려면 광범위한 달러 약세와 같은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뉴만 공동 본부장은 "달러 후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긴축 사이클 끝을 더 분명하게 알아차릴 때만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