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대형병원 사이버공격 당해 환자들 큰 불편
- 22-10-07
커먼 스프어릿 사이버 공격 받으며 세인트 조셉 병원 등 피해
환자 정보 노출 우려…수술일정 재조정 불편도
미국 대형 병원 모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타코마 병원 등에서 환자 정보노출 우려로 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환자들이 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버지니아 메이슨 프랜시스캔 헬스(VMFH)에 따르면 최근 모회사인 커먼스피어릿 헬스가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피어스 카운티 타코마에 소재한 VMFH 소속 세인트 조셉 메디컬 센터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병원 관련 시설에 비상이 걸렸다.
병원측은 어떤 경위로 사이버 공격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병원측은 환자 정보 노출을 우려한 예방조치로 전자건강기록 시스템을 포함하는 병원 IT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긴급 전환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자신의 기록을 열람할 수 없으며 병원 방문시 모든 문서를 수기로 작성해야 한다.
특히 일부 환자들의 경우 수술이나 의사 예약 일정을 변경하는 불편도 따랐다. 이에 따라 큰 수술을 앞뒀던 환자와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당황하고 있다.
3일 혀에 생긴 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던 캐시 갤로그는 병원측으로 부터 일정이 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유방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암수술이라는 캘로그는“암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는데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해서 수주가 걸릴까봐 많이 불안했었다”며 “다행히 이틀 후 수술 날짜를 잡았지만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중단 조치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VMFH측은 5일 성명을 통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긴급한 의료상황에 처한 환자들을 최우선해 치료하고 있는 만큼 위급한 환자는 누구나 즉시 병원을 방문해 달라”며 “가능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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