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美서 증오범죄 줄었지만 亞대상 범죄는 150% 늘었다
- 21-04-01
[아시아계 증오범죄]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행위 최소 3795건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는 무려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갔다. 이 기간 아시아계 주민들은 언어적·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사업장에서의 차별, 온라인상의 공격 등 여러 수난을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증오범죄 7% 줄었는데…아시아계 대상 범죄는 149% 늘어
캘리포니아주립대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도시 16곳에서 발생한 반아시아 증오범죄는 전년대비 무려 149%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람 간 접촉이 줄자 전체적인 증오 범죄가 전체적으로 7% 감소했지만,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언어적·신체적 폭력만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도시별로 보면 뉴욕이 가장 상황이 심각했다. 2019년에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3건에 불과했지만 1년 후 28건으로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무려 833%에 달한다.
![]() |
<출처=미국의소리, 캘리포니아주립대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 |
뉴욕경찰청(NYPD)의 아시아계 증오 범죄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작년 NYPD가 조사한 모든 증오 범죄 사건 가운데 아시아계가 대상인 경우는 10%였다.
뉴욕의 아시아계 미국인 변호사 협회 이사인 크리스 쿽은 "NYPD가 18건의 증오 범죄를 체포했으나 아직 기소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이 증오 범죄 기소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비판했다.
같은 기간 로스앤젤레스(LA)와 보스턴에서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각각 7건에서 15건으로, 6건에서 14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1년간 차별 무려 3795건…한국인, 중국인 다음으로 피해 많아
비영리 단체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중단'(Stop AAPI Hate)은 지난해 3월19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행위가 최소 379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차별 행위 가운데는 언어폭력이 68%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고의적 기피(21%), 신체적 폭행(11%) 등이 뒤를 따랐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상점이나 음식점 등 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차별행위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사업장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힌 사람은 35.4%였고 25.3%는 거리에서, 9.8%는 공원에서 차별 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공간에서 차별을 겪은 사람도 11%였다.
한국인은 중국인 다음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국적별 피해자는 중국인이 42.2%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이 14.8%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인과 필리핀인은 각각 8.5%와 7.9%로 나타났고 일본인은 6.9%였다.
브라이언 레빈 캘리포니아주립대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 이사는 "2020년은 반아시아 증오 범죄가 최악으로 치달은 해였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 한인운영, 레드몬드 샤부리나 ‘최고 맛집’평가 잇따라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 “시애틀항만청 해고한 전 경찰국장에 2,420만달러 배상하라”
- 워싱턴주 주민들 크레딧카드 빚 부담 정말 크다
-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기간 연장
- "워싱턴 주민여러분, 8월6일 예비선거 투표용지 받았지요?"
- 워싱턴주 주민들은 차기 주지사에게 뭘 바랄까?
- "워싱턴주에 악어가 나타났다" 소동 벌어져
- 아마존 직원들 감시하기로..."우리가 고등학생이냐"
- 시애틀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1루수 방출한다
- <긴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했다
- MS "이번 IT대란으로 윈도 기기 850만대 영향…복구 지원 중"
뉴스포커스
-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구속 "2차 가해 우려 있어"
- 다크웹 '한국어 마약 오픈마켓'서 대마 쇼핑…회원만 4000명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실물 확보…사용 여부 확인
-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국힘 퇴장 속 야당 단독 처리
- '1000명만 환불' 티몬에 폭발…본부장 멱살·부상자 발생(종합)
- 野, 이진숙 '융단폭격' 3일째…"뇌 구조 문제" "사퇴 이유 넘쳐"
- '빅6' 교수들 "의대생의 국시 미응시율 96%…특단 조치 필요"
- 사직 전공의 '울먹'…"우리 미래 박탈 당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항의"
-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도주·뺑소니 무죄…형량 10년 줄었다
- '해병 특검법' 늘어난 이탈표…'용산과 차별화' 요구 담겼나
- 인천공항公,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업체 고소
- 與 최형두, 필리버스터 중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린 이유
- 해병대원 특검법, 찬성 194표 두번째 폐기 …野 "재추진"
- '방통위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국힘 필리버스터 돌입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심려 끼쳐 죄송"…변호인 통해 '대국민 사과'
-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공수처 조사날 폰 2회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