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경찰, 트럼프에 의사당 난입 1.7억원 손배 소송
- 21-04-01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경찰대 소속 경찰관 두 명이 지난 1월6일 발생한 의사당 폭동 사태의 책임을 물어 3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고소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제임스 블래싱검과 시드니 험비 경관은 워싱턴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폭동 당시에 입은 신체적·감정적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각자에 대해 최소 7만5000달러(약 8500만원)의 배상금과 금액을 밝히지 않은 징벌적 배상금을 요구했다.
의사당경찰 17년 경력의 흑인 경찰인 블래싱검은 폭동 당시 머리와 등에 부상을 입었을 뿐 아니라 이 사건으로 감정적으로도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그는 폭도들로부터 인종차별적 말과 함께 공격당했다.
또 11년차 경관인 험비는 의사당 문에 부딪쳐 손과 무릎을 다쳤으며 폭도들이 자신의 얼굴과 몸에 화학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당 난입 사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동한 것이라면서 "부정선거때문에 백악관에서 쫓겨나는 거라고 지지자들을 믿도록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가 몇달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가 자극하고 부추기고 선동하고 방조해 폭도들이 원고들과 동료 경찰들을 공격하고 의사당에 난입할 수 있었다"고 그를 피고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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