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명 사망' 인니 축구장 참사 '경찰 책임론'…"규정위반 최루탄 사용"
- 22-10-03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최루탄 사용은 금지
목격자들도 참사 원인으로 최루탄 지목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12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군중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소요사태를 "폭동"이라고 표현한 현지 경찰은 경찰관 2명이 숨지자 성난 군중을 관중석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많은 희생자가 압사나 질식사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아레마 FC의 코치인 하비에르 로카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팬들이 선수들의 품에 안겨 사망하는 비극이 펼쳐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방송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고, 피해를 당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진압이 과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규정을 어기고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비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공공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 경찰을 배치할 순 있지만, 총포류나 최루탄 등은 사용이 금지된다.
현장의 생존자들은 최루탄이 빗발치자 군중들이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희생자가 나왔다고 진술했다.
한 40대 남성은 경찰들이 최루탄을 발사했고, 사람들이 서로를 밀치면서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며 "아무 일도 없었고 폭동도 없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지인 3명이 사망한 샘 길랑(22)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출구 게이트로 향하는 길에 짓밟혔다. 최루탄 때문에 눈이 화끈거렸고, 다행히 담장을 넘어서 살아남았다"며 당시 상황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소요사태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말랑리젠시의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전날 밤 10시쯤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가 끝난 뒤 일어났다.
20여년 만에 홈팀인 아르마 FC가 3-2로 패하자, 분노한 관중 3000여명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의 에밀 엘레스티안토 다르닥 부지사는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25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초 사망자는 174명으로 집계됐었지만 다르닥 부지사는 10개 병원의 사망자 자료를 재검토한 결과, 사망자가 중복된 경우가 있었고 이에 재집계한 사망자 수는 125명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