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인사동에 그들이 돌아왔다"…저녁 손님 20~30% 외국인
- 22-10-03
서울 도심 주요 관광지 외국인들 증가 추세…연초대비 2배 늘어
#1. "8월 초부터 확실하게 외국인들이 많아졌고 요즘 들어 더 많아졌습니다. 이제 국내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검사 의무가 해제된 만큼 더 많은 외국인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명동의 한 화장품가게 종업원)
#2. "외국인 손님들이 올해 초에 비해 요즘 확실히 늘어난 걸 체감합니다. 요즘 저녁에 오는 손님들 중 20~30%는 외국인이에요"(인사동의 한 삼겹살집 사장)
최근 국내 입국자에 대한 PCR검사가 폐지되고 원화 가치 하락으로 여행경비가 저렴해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큰손이었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중국의 엄격한 방역정책으로 아직 한국 방문은 눈에 띄지 않지만 그 자리를 일본, 유럽 등지의 관광객들이 메우고 있다.
◇30분동안 100여명 이상 외국인 보여…살아나는 도심 관광지
2일 오전 서울 '명동거리' 중앙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까지 30분간 거리에서 확인한 외국인은 100여명이 넘었다. 여행 가방을 끌며 숙소로 이동하는 젊은 커플들부터 10여명이 함께 화장품 가게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오전부터 명동거리에는 활기가 넘쳤다.
러시아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이틀 전 한국에 도착했다는 세르게이(26)씨는 "우리는 단 하루 차이로 PCR검사를 했지만 이제 없어지는 만큼 더 많은 친구들이 쉽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어서 좋을 거 같다"며 "한국에는 2주 정도 머물면서 부산도 가고 지역 맛집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명동 거리에서 만난 한 관광통역안내원은 "올해 5월 이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고 요즘 방역완화 기조가 더해져 지금처럼 이른 시간부터 외국인들이 많이 이곳을 찾는다"며 "특히 요즘은 중남미와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오는데 일본인들도 몇 달 전부터 한국에 무비자 입국이 되면서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도 외국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딸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인 질 백베이(58·여)씨는 "최근 입국시 PCR 검사 폐지 소식을 들었는데 이제 안해도 돼 너무 좋다"며 "골동품 같은 것을 좋아해 인사동에 왔는데 환율까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경복궁역 인근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인근에서 만난 싱가포르 국적의 크리스틴(30·여)씨도 "마침 어제 입국했는데 PCR검사를 안해서 시간도 절약돼 좋았다"며 "경복궁에서 한복 체험도 하고, 주변에 예쁜 카페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
2일 오전 인사동 쌈지길에서 한 외국인이 상점을 구경하고 있다. 2022.10.2 뉴스1 유민주 기자/© news1 |
◇상인들 "방역조치 완화된 만큼 더 많은 관광객 한국 왔으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서울 주요 도심 관광지의 상인들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가게 종업원은 "요즘은 홍콩, 필리핀, 미국, 영국 등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올해 초에 비해 진짜 많이 오고 있고, 오늘도 이른 시간부터 바쁘다"며 "체감상으로는 올 초에 비해 지금이 2배 정도 외국인 손님이 많아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단체 관광객(10명)을 인솔한 가이드도 "현재 베트남에서도 한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오려고 한다"며 "방역 조치가 더 완화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화장품 가게뿐만 아니라 식당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동 거리에서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정대철 자투리컴퍼니 대표이사도 "PCR검사 폐지 등 입국 완화조치를 하면 더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올 거 같다"고 밝혔다.
인사동에서 삼겹살을 파는 모 식당 사장도 "최근에 외국인 손님이 늘었는데 저녁 시간의 경우 10명이 온다고 하면 2~3명은 외국인인거 같다"며 "친구나 커플 단위로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