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라이벌팀에 패배…'지옥'으로 변한 인도네시아 축구장
- 22-10-02
경찰, 진압 위해 최루탄 발사…129명 숨지고 180여명 부상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벌어진 '난동'으로 최소 129명이 숨지는 최악의 비극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열린 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난동으로 최소 129명이 숨졌다.
경기에서 패배한 팀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찰이 이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출입구로 몰려 압사하거나 질식사했다. 부상자는 180명으로 추산된다.
이 사고는 전날 저녁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홈팀인 아르마가 3대 2로 패하자 4만 명의 관중 가운데 흥분한 아르마 팬 약 3000여명이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 내로 몰려들었다.
애초 사망자는 127명으로 알려졌지만,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2명이 늘어 129명이라고 밝혔다.
아르마 FC는 라이벌팀에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패했다. 이에 분노한 팬들이 축구장으로 난입했다는 것이다. 경찰차 10대를 비롯해 차량 13대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서 패배한 팀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찰이 이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출입구로 몰려 압사하거나 질식사했다. 부상자는 180명으로 추산된다.
이 사고는 전날 저녁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홈팀인 아르마가 3대 2로 패하자 4만 명의 관중 가운데 흥분한 아르마 팬 약 3000여명이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 내로 몰려들었다.
애초 사망자는 127명으로 알려졌지만,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2명이 늘어 129명이라고 밝혔다.
아르마 FC는 라이벌팀에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패했다. 이에 분노한 팬들이 축구장으로 난입했다는 것이다. 경찰차 10대를 비롯해 차량 13대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와 관련해 34명이 경기장 안에서, 나머지 사망자는 병원에서 숨졌다고 했다.
아핀타 경찰서장은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한 출구로 몰리면서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다.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엄청난 양의 최루탄과 울타리 등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아울러 경기와 팬들에 대한 구체적 조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팬들이 경기를 보러오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일주일간 경기를 중단하는 한편 아르마FC가 남은 시즌 동안 홈경기를 치르는 것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 같은 참사에 조의를 표하며, 모든 축구 경기에 대한 안전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또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축구 경기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축구장 사고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28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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