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에 美 방문객들 곡소리…"무서워서 식당도 못 가"
- 22-09-29
신난 미국인 여행객들…"부루마블에서 돈 쓰는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에 여행하러 왔는데, 식당도 못 가고 마트에서 재료를 사다 먹고 있어요"
전 세계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여파에 휘청이면서 미국 관광객들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방문객들의 인터뷰를 담으며 이같이 보도했다.
휴가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영국인 제프 스키퍼는 "이곳에 온 뒤 환율 얘기밖에 안 한 것 같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아내 발레리도 "밖에서 먹는 식사보다는 식료품에서 재료를 사서 끼니를 해결했다"며 "파운드로 바꿔봤을 때 식당에서 쓰는 돈이 그만한 가치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대응책으로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강행했다. 달러 역시 '킹달러' 수준으로 초강세다.
JP모건은 주요 무역상대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명목실효환율 기준)는 지난해 말 이후 12% 올랐다고 추산했다. 같은 기간 실효환율로 일본 엔은 12%, 영국 파운드는 9%, 유로는 3% 떨어졌다.
특히 최근 파운드의 가치는 폭락했다. 영국 정부가 50년 만에 최대 감세 결정을 내리면서다. 지난 26일 달러 대비 파운드는 한때 1.0327달러를 기록했다. 1985년 기록했던 역대 최저를 깬 것.
아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영국인 콜린 테일러는 "이제 파운드당 1달러"라며 "정말 큰 타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밖에서 아침을 먹으면 50파운드가 드는데, 집에 있었다면 20~25파운드 정도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세 알바도는 "달러가 너무 비싸서 지출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며 "디즈니스토어에 가서 구경만 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일부 관광객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파리에서 온 질 놀로그는 "뉴욕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로 떠난 미국인 여행객들은 여행의 묘미를 한껏 만끽하고 있다. 미국여행자문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2019년에 비해 2022년 해외여행에 11%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런던을 방문한 캘리포니아 출신 아이크 암스트롱은 "모노폴리(부루마블과 같은 보드게임)에 돈을 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조니 폴린은 "좋은 음식, 음료, 마사지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여행 중이다. 올해 미국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가치는 7% 떨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