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병합 될라…우크라 점령지 주민들 탈출 러시
- 22-09-28
로이터, 자포리자 우크라군 통제구역 유엔 대피소 취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주(州) 점령지 병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들 지역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시민으로 남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치고 있다고 28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헤르손, 도네츠크, 루한스크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되는 등 러시아가 본격 합병 준비를 하자, 수백 명의 주민이 러시아 검문소를 지나 탈출하고 있다.
탈출에 성공한 많은 주민들은 "아직 가능할 때 도망쳐야 했다"고 말했다.
헤르손에서 자포리자 우크라군 통제구역으로 피신한 류보미르 보이코(43)는 유엔이 마련한 난민 수용소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다.
보이코는 "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고 있다"며 "주민들 모두 우크라이나에 남길 원해 마을 전체가 떠나고 있다. 저쪽은 무법천지"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점령 당국은 4개주 주민 투표 결과 모두 90%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보이코는 "아무도 투표 안 했는데 결과가 나왔다"며 허탈하게 웃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탈출한 주민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주민투표 기간 거리에 서서 총을 들고 투표를 사실상 강제했다고 한다.
보이코는 "그들은 자기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발표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곤 아무도 투표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집집마다 다녔지만 아무도 안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헤르손에서 자포리자로 도피한 간호사 타티야나 고로베츠(46)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리한테 '왜 러시아를 탈출하느냐'고 물었다"며 "(탈출이 아니라) 남편이랑 두 달 전 리비우로 보낸 두 아이를 방문하려 한다"고 둘러대고 왔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처음에는 고로베츠와 남편을 구금하고 보내주지 않았지만, 사흘 후 풀어줘 도피할 수 있었다고 고로베츠는 설명했다.
또 다른 헤르손 출신 피난민 류드밀라 사프로노프(48)는 "지금 내 기분이 어떨지 알 것"이라며 "검문소를 지나자마자 내가 가장 먼저 찍은 사진은 우크라이나 국기였다. 행복하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빅토르(60)는 기자에게 "만약 내가 당신 집에 들어가서 '이제 여기는 내 것이다'라고 말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은 뒤, "러시아인들은 도덕적으로 못났다. 모두 피바다"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시애틀 뉴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뉴스포커스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테슬라 인도량 예상 상회했지만 BYD에 비하면 새발의 피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