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미국서 2번째 '커피도시' 평가돼
- 22-09-22
미국 100대 도시서 2위로 작년보다 1계단 올라
1위는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는 5위로 떨어져
커피숍 수 등 12개 항목 근거로 랭킹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시애틀이 미국서 두번째 '커피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은 오랫동안 미국 최고 '커피도시'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해 3위로 추락한데 이어 올해는 1계단 올라 2위를 차지했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오는 29일 ‘미국 커피의 날’을 앞두고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12개 항목을 조사해 올해 미국 베스트 커피 도시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조사항목은 ▲가구당 커피관련 소비액수 ▲커피 제조업체 수 ▲성인당 커피 소비량 ▲커피 메이커를 소유한 가구 비율 ▲소비자평가 별 4.5이상을 받은 커피판매점 수 ▲인구당 커피숍 수 ▲무료 와이파이 제공 커피점 수 ▲커피애호가 단체 수 등이 포함됐다.
시애틀은 가구당 커피관련 소비지출액이 전국 7위를 기록했고 인구당 커피와 티 제조업체수에서 전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당 커피숍 및 카페수 전체 30위, 자체 커피메이커를 가지고 있는 가구수 54위, 커피를 바로 마실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는 성인들의 비율에서도 27위를 기록했다.
이런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시애틀은 62.58점을 받아 2위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 1위였던 서북미 2대 도시인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5위로 밀려났다. 포틀랜드는 인구당 커피나 차 제조업체가 가장 많은 도시에도 꼽혔다. 포틀랜드는 인구당 4.5이상 평가를 받는 커피숍 수 등에서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가 위치하고 있어 세계 최고 커피도시로 인식돼오고 있는 시애틀이 이처럼 구체적인 항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록 2위를 차지했지만 시애틀이 커피친화적인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포틀랜드도 5위로 랭크돼 서북미가 최고의 커피 지역임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최고 커피도시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다.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 시애틀에 이어 플로리다주 올랜도가 3위, 하와이 호놀룰루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트로이트가 미국에서 최악의 커피도시로 꼽혔으며, 오하이오주 톨레도 역시 최악의 커피 도시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한편 미국인의 66%는 매일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하루 3잔 정도를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등의 스트레스 탓인지 지난해 1월 이후 미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은 14%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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