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긴축' 향한 질주 시작…"'달러 몸값' 최고조로 오를 것"
- 22-09-21
"미 기준금리 인상 앞두고 스웨덴 등 선진국 파격적 금리인상"
"달러 강세 사이클 이제 후반부…더욱 강세 나타낼 여지 있어"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75bp(0.75%포인트(p), 1bp=0.01%p) 인상할 것이다."
21일 글로벌 금융그룹 ING는 전 세계 다수 국가들이 이번주 들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스웨덴은 100bp의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21일 미국, 브라질에 이어 △22일에는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스위스, 노르웨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이 줄줄이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연다.
전 세계 중앙은행에 있어 그야말로 '슈퍼 위크'의 막이 오른 것이다. 이 가운데 브라질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ING는 관측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돈을 풀어 젖힌 전 세계 국가들이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통화 긴축을 목표로 경쟁하듯 질주하는 셈이다.
금융시장은 주요 10개국(G10)에 속하는 캐나다(7월)에 이어 스웨덴(9월)까지 줄줄이 100bp 인상을 단행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자본 이탈을 우려해 쫓기듯 금리를 올려야 하는 신흥국도 아닌, 선진국조차 금리 인상을 서두를 정도로 통화 긴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100bp 인상은 신흥시장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G10에 속한 선진시장조차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휘몰아치는 '통화 긴축'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미국이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은 FOMC가 현행 2.25~2.50%의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이번에 0.75%p 오를 확률은 84.0%에 달했다. 이보다 더 큰 1.00%p 오를 확률도 16.0%나 됐다.
시장은 특히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폭도 관건이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놓는 발언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은 물론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환율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금융데이터 전문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유로화, 일본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비한 미 달러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21일 기준 110대로 올라섰다. 1년 변동률만 무려 18.21%에 달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전 세계적인 강달러 기조 속에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앞으로도 강달러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가치 평가 측면에서 달러는 현재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 강세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고 보이나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여지가 좀 더 남아 있다고 여겨진다"고 했다.
고(高)물가에 쫓기는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의 몸값이 고공행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ING는 "연준이 매파 성향을 완화할 이유는 없어 보이며 달러는 올해 고점 부근에서 유지될 전망"이라며 "위험자산은 더 큰 역풍을 맞고, 달러 가치는 최고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프랑스서 극우 포퓰리즘 전략 먹히네…佛 르펜 '경제서 가장 신뢰'
-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