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리셀 금지·롤렉스 10부제 도입…'리셀테크' 대응 나선 명품업계
- 22-09-20
나이키, 이용약관에 재판매 금지 조항…롤렉스, 10부제·예약제 도입
'한해 거래액 1조원' 리셀 플랫폼 우후죽순…대응 효과는 '미지수'
국내 '리셀'(재판매)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이용 약관에 리셀 금지 조항을 추가하거나 10부제·예약제 등을 도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코리아는 이달 초 이용 약관에 '재판매를 위한 구매 불가' 항목을 추가했다. 다음 달부터 리셀 목적의 구매라는 증거가 있을 경우 나이키는 단독 재량으로 소비자 계정 제한, 주문 취소, 계정 중지·폐쇄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나이키가 제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려는 유일한 목적을 가진 플랫폼이며 재판매를 위한 제품 구매는 엄격하게 금지됨을 분명히 했다.
그간 나이키 한정판 제품들은 리셀 시장 매물로 나오면서 리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나이키는 무작위 추첨으로 한정판 제품을 판매한다.
리셀은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행위로 중고거래와는 다르다. 재판매 시 많게는 수십 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아 막대한 시세차를 누릴 수 있어 '리셀테크'(리셀+재테크)로 불린다.
이에 크림, 솔드아웃 등 리셀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리셀 열풍'이 불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크림은 지난해 거래액만 1조원에 이르렀다. 무신사가 론칭한 솔드아웃은 지난해 자회사 '에스엘디티'로 분사하고 암호화폐거래소 운영사 두나무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 일부 매장은 리셀러들의 시계 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웨이팅 10부제'나 전화 예약제를 도입했다.
롤렉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5월 10부제를 도입해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에 따라 대기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휴대전화 끝자리가 3일 경우 매달 3일, 13일, 23일에 대기 등록을 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도 올 초 전화 예약제를 도입해 고객이 밤샘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리셀 금지 카드를 꺼내들면서 리셀 시장이 타격을 받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사적 거래를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이키 관계자는 "이용 약관 변경은 리셀을 지양하자는 취지"라며 "최종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 "리셀 금지 효과 여부에 대해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리셀 관련 대응은) 나이키 본사에서 내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