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억명 시청 예상…숫자로 보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마지막 길'
- 22-09-16
8일 서거부터 19일 영결식까지 열흘 간의 '런던 브리지 작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70년 세계 최장 군주 기록을 쓰고 지난 8일 96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같은 기간 왕세자로서 책봉을 기다려온 찰스 3세 국왕은 74세에 즉위했다.
여왕의 장례는 국장으로 열흘간 치러지고 있다. 오는 19일 영결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다.
영국과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인의 관심 속 치러지는 '런던 브리지 작전'의 여러 모습을 16일 AFP 통신이 숫자로 정리해 소개한다.
◇1500: 승계 서열 최우선순위 등극 수십 년 만에 왕위에 오른 찰스 국왕이 여왕 서거 첫 주간 여행한 마일 수.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2414km. 찰스 국왕은 여왕 서거 당시 잉글랜드에서 밸모럴성이 있는 스코틀랜드로 이동한 후, 앞으로 통치해갈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를 방문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75000: 런던 교통국장이 추정한 웨스트민스터 사원 일반 시민 추모객 수. 교통국은 열흘 간의 장례 기간 백만여 명이 런던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왕이 웨스트민스터로 운구되기 전 에든버러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에서 하룻동안 진행한 일반 시민 추모에는 약 3만 3000명이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868: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 이듬해 스물 여섯 나이로 대관식을 할 때 착용한 임페리얼 스테이트 왕관에 박힌 다이아몬드 수. 현재 여왕이 잠든 관 위에 고스란히 놓여있다. 이 밖에 진주 269알, 사파이어 17알, 에메랄드 11알도 있다.
◇10: 영국 정부가 웨스트민스터 사원 일반 시민 추모객 규모를 예상해 대기 시설을 준비해둔 총 마일 수. 런던 중심부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 바로 오른쪽 옆 서더크 공원까지 6마일(약 11.1km)이 준비됐으며, 공원 내부는 3마일가량이다.
◇1000: 닷새간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일반 시민 추모 기간 조문객을 도울 자원봉사자와 보안관, 경찰, 수화 통역 등의 서비스 인력 대기 인원.
◇17: 영결식에서 수여될 빅토리아 십자훈장과 조지 십자훈장 수.
◇41억: 전 세계적으로 여왕의 영결식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청자 수. 세계 인구 절반에 해당, 기술의 발달 덕분에 앞선 모든 기록을 깨는 수치다.
◇142: 영결식 당일 장례행렬에서 여왕의 관을 실은 마차를 끌 영국 해군 하급 사병들의 수.
◇800: 영결식 당일 윈저성 세인트조지 예배당에서 거행될 미사 참석 예정자 수.
◇5: 여왕의 마지막 안식처에 함께 잠든 왕실 가족 수. 여왕은 윈저성 세인트조지 예배당 내 조지 6세 기념관에 잠들 예정이며, 여기엔 여왕의 양친 조지 6세(1952)와 엘리자베스 왕비(2002), 여동생 마거릿 공주(2002), 남편 에든버러 공작 필립(2021)이 안치돼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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