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뚫린 수에즈 뱃길…113척 양방향 운항 곧 재개
- 21-03-30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지 7일만에 부양에 성공해 이동중인 가운데 대기 중인 선박들이 운항이 곧 재개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사마 라비 수에즈운하관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인 선박 113척이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 양방향 운항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던 파나마 선적의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했다.
에버기븐호가 운하 입구를 막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뱃길이 전면 마비됐다.
약 일주일간의 인양 작업 끝에 29일 오후 3시께 에버기븐호의 선체가 완전히 물에 떠올랐다. 부양된 에버기븐호는 즉시 수에즈 운하 한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인 그레이트비터호로 이동했다. 선박은 항해 재개에 앞서 이 곳에서 감항성(seaworthiness) 검사를 받게 된다.
앞서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대기중인 선박 422척이 모두 통과하기까지는 사흘 반나절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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