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즈 풍성한 추석잔치 큰 인기 끌었다(+동영상,화보)
- 22-09-12
300여 한미 시니어 등 함께 어울리며 ‘원더풀 코리아’감탄
한국 음식, 전통 공연, 붓글씨 등으로 고품격 한국 홍보
정상기 판사, 김주미 소장, 줄리 김씨 등 기조연설자로
이화여대 합창단, 양진숙씨 공연에다 강강수월래로 마무리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에드먼즈에서 풍성한 추석잔치가 펼쳐져 한국과 주류사회 시니어들이 함께 어울리며 그야말로 ‘원더풀 코리아’를 만끽했다.
한인이민사편찬회(회장 멜빈 강)와 시애틀한인회(회장 유영숙),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가 지난 8일 밤 에드먼즈 워터프론트 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추석행사는 잘 기획된 고품격의 ‘한국 홍보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소문이 나면서 300여명의 한인과 주류사회 시니어들이 ‘한국 잔치’에 자리를 함께 했다. 미국 땅에 살고 있는 만큼 우리 한인들이 주류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한국’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행사로 준비됐다. 이민사편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경림씨가 이번 행사 기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음식으로 저녁상으로 마련됐고, 추석을 맞이해 송편은 물론 곶감으로 모양새를 낸 ‘곶감꽃’이 준비됐다.
여기에다 시애틀한인사회에 이름이 알려져 있는 모니카 남궁씨와 권명순씨 등이 참여한 이화여대동창회 시애틀지회 코러스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합창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음색을 전했다. 또한 한국 무용을 전공한 정통 무용인인 양진숙씨가 맵시가 나는 태평무라는 한국 무용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다 한지를 이용한 한지공예가 전시된 가운데 붓글씨 시범이 펼쳐졌고, 또한 참석자들에게 한국어로 이름을 붓글씨로 써주는 이벤트도 펼쳐져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음식과 전통 문화는 물론 시애틀지역 한인들의 파워도 과시됐다. 조태용 주미대사의 시애틀 방문으로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서은지 총영사가 동영상으로 인사말을 건네온 가운데 킹 카운티 정상기 판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왔다.
정 판사는 어렸을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던 자신의 성장기를 설명하면서 한국인들의 이민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화책 <where’s halmoni?> 작가인 줄리 김(김주희)씨도 기조연설자로 나와 한국 문화 등을 설명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다.
역시 한인 1.5세인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 소장이 나와 최근 몇년사이 크게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등에 대한 혐오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혐오범죄가 자유와 평등의 상징인 미국 땅에서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에 대니엘 존슨 에드먼즈 워터프론트 센터 최고경영자(CEO)도 나와 추석 한마당 잔치를 베풀어준 이민사편찬회, 시애틀한인회, 한인생활상담소 등에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알래스카 등에서 인삼 장사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던 증조할아버지를 둔 이민사편찬회 멜빈 강 회장이 행사 준비자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손에 손을 잡고 도는 강강수월래를 통해 하나되고 통합하는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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