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신외교' 열 올리지만 국내 접종률은 5.7%에 그쳐…美 28%
- 21-03-29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 전 세계 57위…해외에서 더 잘 나가
"코로나 확진자 없어 부작용 있을 수 있는 백신 맞지 않겠다"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세계 각국에 백신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이 정작 국내 접종률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신장 위구르자치구를 포함한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의 누적 백신 접종량은 약 1억 회다. 이는 1회 접종 기준으로, 1인당 2회 접종을 기준으로 하면 약 5000만 명이 백신을 맞았다.
단순히 백신 투여량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지만 약 14억 인구를 감안하면 말이 다르다. 실제 중국의 백신 투여량은 미국(약 1억3000만회)에 이어 세계 2위지만 인구 대비 접종률은 5.76%로 57위에 그쳤다.
또 중국은 해외에서 백신을 수입해오지 않고 자국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 국내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다. 같은 상황인 미국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28%로, 중국은 한참 뒤처진다.
반면 중국 백신 수출국은 47개 국에 달한다. 최근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해외 공급량은 1억 회분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또다른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수출량까지 합치면 국내 투여량보다 해외 공급량이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자국 백신이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욱 환영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중국 당국자들은 백신 접종이 느린 이유로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을 꼽았다. 코로나19 통제가 잘 되다보니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펑젠 중국 질병관리본부 부국장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고, 바이러스가 멀리 떨어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결국 '백신 부작용 우려'가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제약사들은 자사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특히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같은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중국 한 의학저널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의료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의사는 "백신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고, 백신 안전과 효능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근무하는 병원 동료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중국인들이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음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알려져 효능 우려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백신을 먼저 맞지 않으려는 눈치 싸움이 이어지자 일부 지역에서는 술집 종업원, 택시 운전사 등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자국 내 팽배한 백신 불신론 해소보다 백신 외교에 주력하고 있어 오는 6월까지 접종률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